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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프로야구> 'FA 내야 최대어' 황재균 "아직 구단 만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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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와 동시에 국내 구단 협상 시작…"롯데·케이티 만날 것"

연합뉴스

미소가 절로
미소가 절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미소 짓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남은 야수 가운데 '최대어'는 황재균(29)이다.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우선순위를 뒀던 황재균은 이달 초 귀국해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난 뒤에도 황재균에게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는 빅리그 구단은 드러나지 않았고, 그의 거취를 놓고 국내 구단 사이에 치열한 눈치 전쟁이 한창이다.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황재균은 "진짜 아직 구단을 만난 적 없다"면서 "(케이티와 만났다는) 기사가 나온 뒤 구단한테 연락이 왔다. 케이티도 그렇고, 롯데도 이제 만나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자팀 FA인 황재균에게 먼저 해외 구단의 반응을 파악하고 올 시간을 줬고, 만약 국내로 돌아온다고 해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케이티는 김진욱 신임 감독이 3루수 보강을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팀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황재균이 국내 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들리자마자 케이티는 영입 작업에 착수했고, 조만간 황재균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황재균은 "미국은 계속해서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계약하지 않아서 시장이 얼어 있었다. 오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제부터 순서대로 (계약이) 될 거다. 난 미국서 A급이 아니라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는 말로 메이저리그를 완전히 포기한 게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롯데와 케이티 선수 역시 황재균의 거취에 관심을 보인다.

시상식에 참석한 손아섭(롯데)은 "(황)재균 형과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다. 미국에 간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면 내가 놀릴 사람 없어지니까 롯데에 남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 케이티 주전 2루수 박경수는 "황재균이 우리 팀에 온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 도움될 요인이 많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웬만하면 적당히 접고 (케이티로) 와라'는 말을 전해줬다"며 웃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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