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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 "한국 아닌 원소속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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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역투하는 기아 양현종/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원소속팀 잔류를 선언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로 꼽혔다.

양현종 측은 10일 "양현종 선수가 어제저녁 가족회의를 가진 끝에 KIA에 남기로 했다.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선수 의지가 강했다. 한국 잔류가 아닌 KIA 잔류"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은 뒤 해외에 다시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올해 31경기에서 10승 12패 200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양현종은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하며 KIA 마운드를 책임졌다.

프로 통산 성적은 10시즌 305경기 87승 60패 9홀드 1251⅓이닝 평균자책점 3.95다.

올해 FA자격을 취득한 양현종은 해외진출과 국내 잔류 사이에서 고민했고, 9일에는 일본 현지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양현종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요코하마는 양현종에게 팀 1~2선발에 걸맞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현종은 이를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의 마음을 붙잡은 건 '타이거즈'라는 자부심이다.

광주 동성고 출신인 양현종은 2007년 고향 팀으로부터 2차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뛰어들었고, 10시즌 동안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기태 감독이 보낸 '내년에도 함께하며 KIA에서 우승하자'는 메시지도 양현종이 마음을 굳히는 데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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