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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프로야구] 빨간불 켜진 KIA 선발진…윤석민 부상에 양현종 일본행 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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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민(왼쪽)과 양현종.©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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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의욕적으로 오프시즌을 보내면서 2017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우던 KIA 타이거즈가 선발진 구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KIA는 2016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 재계약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의 빠른 움직임으로 야구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윤석민의 수술, 양현종의 일본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윤석민은 2017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KIA는 앞선 8일 "윤석민이 우측 어깨에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윤석민의 경우 수술 후 4~6개월 가량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전반기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

윤석민은 지난 2015시즌 KIA로 돌아왔다. 복귀 첫 시즌 30세이브를 올리면서 마무리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2016년에는 부상 탓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셋업맨을 맡기도 했지만 전성기 시절과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윤석민의 경우 2017시즌 후반기에는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윤석민이 복귀해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KIA는 윤석민의 빈자리를 채우고 꾸준히 활약해줄 선수도 찾아야 한다.

더 큰 문제는 FA 양현종의 거취다. 2007년 KIA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KIA의 토종 에이스다. KIA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지만 양현종이 일본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9일 일본 언론에서는 양현종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입단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요코하마가 한국의 No.1 좌완 투수 양현종을 영입한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KIA의 선발진 약화는 피할 수 없다.

윤석민과 양현종이 없다면 KIA는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사실상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 뿐이다. 지난 시즌 헥터는 31경기에 나와 206⅔이닝을 던지며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맹활약, 에이스로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헥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을 이끌 자원이 부족하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팻 딘이 있지만 아직 한국 프로야구에서 검증된 자원은 아니기에 불안하고 김진우, 홍건희, 고효준 등 다른 선발 후보도 시즌 내내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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