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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日 언론 "요코하마, 한국 최정상급 좌완 양현종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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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양현종/스포츠조선


올 겨울 국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선발투수 양현종(28·KIA 타이거즈)이 일본 프로야구 구단과 계약을 눈 앞에 뒀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이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양현종을 데려 온 사실이 8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최고 시속 152㎞를 자랑하는 왼손 투수로 지난 해에는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등 통산 87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해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양현종은 올해까지 통산 305경기에 등판해 125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통산 87승 60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의 성적은 더욱 화려하다. 2014년 29경기에서 171⅓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2경기 184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2.44의 성적을 거뒀다.

양현종은 FA를 앞둔 올 시즌, 31경기 200⅓이닝을 던지며 좌완 에이스로서 팀의 기둥 같은 역할을 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0이닝을 돌파한 양현종은 승운이 유독 따르지 않아 10승(12패)을 거두는데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3.68를 기록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이런 양현종을 “FA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떠난 야마구치 슌의 구멍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요코하마는 왼손 투수 왕국으로 거듭났다. 요코하마는 거물 왼손 투수를 영입해 19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센트럴리그 구단으로, 1960년과 1998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센트럴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1승4패로 밀려 탈락했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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