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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최형우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선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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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최형우가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레전드야구존 2016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선배님들께서 갈고 닦은 길을 걷고 있다. 누가 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

‘100억 원의 사나이’ 최형우(33·KIA)가 은퇴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8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열린 ‘레전드야구존 2016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대상인 최고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선배님들께 감사한다. 요즘들어 야구에 대한 애착과 애정을 너무 많이 느낀다. 선배님들의 관심과 사랑도 많이 느낀다. 선배들께서 갈고 닦은 길을 걸으며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출 설움을 딛고 100억 원의 사나이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 자리에 함께 한 수상자들은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알아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2군 선수 등 아직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2군 생활을 할 때 포기도 많이했고 일탈도 했다. 그래서 조금 돌아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늘 무던한 표정처럼 새 팀에서 각도오 평범했다. 최형우는 “KIA라는 좋은 팀에 갔지만 엄청 큰 것을 보여주기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항상 똑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장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은 김태균과 유쾌한 설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원하는 상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최)형우가 다 받아간다”며 웃었다. 최형우는 “좀 더 열심히 하지”라고 받아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이날 시상식에서 두산 장원준과 넥센 신재영이 최고 투수와 신인으로 선정됐다. 동산고 내야수 김혜성(넥센)은 백인천 명예회장의 이니셜과 타율을 딴 ‘BIC 0.412’ 상을 받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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