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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윤석민부터 양현종까지, KIA 선발진에 켜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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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KIA 선발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윤석민의 수술이 확정된데다 양현종의 이탈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KIA는 “윤석민이 8일 우측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3~4일간은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퇴원한 이후에는 함평에서 재활 치료를 시작한다. 총 예상 재활 기간은 4~6개월이다.

이로서 2017시즌 가장 유력한 선발 자원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실력부터 경험까지 팀 내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투수 중 하나지만, 어깨 통증이 계속해서 윤석민의 발목을 잡았다. 2015시즌에는 임시로 마무리 보직을 수행하는 우회로를 걸었다. 하지만 선발진에서 시작한 올해는 시즌초 또 한 번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시즌 막판 셋업맨으로 복귀했지만 온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계속 이어지는 통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수술을 택한 셈이다. 사실 윤석민이 받는 이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종류에 속한다. 다시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짧은 편이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윤석민이 후반기에 마운드에 오른다해도 이전 기량을 얼마나 빨리 되찾을 수 있는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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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불확실성은 양현종에게도 존재한다. 아직도 해외 진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에이전트와 함께 일본에 건너가 협상을 벌였고, 이번주에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테이블을 차렸다. KIA는 양현종이 잔류할 경우 최고 대우를 약속한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 해외 무대는 오랜 꿈이었다. 양현종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확실한 선발 자원은 헥터 노에시 뿐이다. 17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외인 에이스는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팻 딘은 아직 검증된 자원이 아니다. 윤석민은 수술로 전반기 복귀가 어려워졌다. 양현종까지 떠나게 된다면 당장 선발진에 두 개의 구멍이 생긴다. 대권 도전을 노리는 KIA의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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