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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FA 100억' 최형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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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최형우/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 100억 원 시대를 연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상금 1000만 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형우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 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 타점, 최다안타 3관왕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어 4년 총 10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15억 원)에 KIA와 계약을 체결, 'FA 100억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제외하고 은퇴선수가 뽑은 최고 선수상,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등에 이어 조아제약 대상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MVP는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수상했다.

최형우는 "어릴 때는 야구에 대한 흥미도 못 느끼고 열심히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방출을 겪었다. 그 이후 야구의 행복함을 느꼈다. 이제 야구를 왜 하는지 알겠다. 그런 마음가짐이 이 자리를 이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KIA로 소속 팀을 옮긴 것에 대해 "쉽지 않았다. 생각도 많았고 옛 동료 생각도 많이 났다. 저도 야구를 계속 더 잘해야 하고 보여줘야 할 게 많아서 잘 결정해서 옮겼다"며 "KIA는 즐겁고 재밌고, 보고만 있어도 파이팅이 넘치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팀이다. 그 모습에 잘 적응해서 같이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형우는 "돈을 적게 받든, 많게 받든, 목표는 항상 꾸준함이다. 내년에도 최소한의 목표를 잡고 KIA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최형우는 "태어나서 국가대표로 나가 해본 적이 없었다"며 "대주자든 대수비든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프로 감독상은 두산의 올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과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끈 김태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 아마 MVP는 여자야구 국가대표 김라경이 차지했다.

한일 프로통산 600홈런 고지를 돌파한 삼성의 베테랑 타자 이승엽은 공로상을 받았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타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 대상 = 최형우(KIA)

▲ 최고구원투수상 = 김세현(넥센)

▲ 최고투수상 = 장원준(두산)

▲ 최고타자상 = 김태균(한화)

▲ 프로감독상 = 김태형(두산)

▲ 프로코치상 = 강상수(LG)

▲ 특별상 =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 하일성상 = 허구연 해설위원

▲ 박기철상 = 김재권 KBO 기록위원

▲ 재기상 = 원종현(NC)

▲ 신인상 = 신재영(넥센)

▲ 심판상 = 이민호

▲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 = 김광철(전 심판위원장)

▲ 허구연 장학회 모범상 = 경주중학교

▲ 아마 MVP = 김라경

▲ 아마 지도자상 = 손용근(청구초등학교)

▲ 조아바이톤상 = 최정(SK)

▲ 기량발전상 = 서동욱(KIA) 김문호(롯데)

▲ 공로상 = 이승엽(삼성)

김민서 기자 min0812@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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