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00억' 최형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 장원준·최고타자 김태균

최형우(KIA). 2016.1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3·KIA)가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형우는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형우는 올해 138경기에 나가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형우는 지난달 KIA와 4년 총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이다.

이밖에 최고투수로는 장원준(두산), 최고타자에는 김태균(한화)이 뽑혔다. 최고구원투수상에는 36세이브로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세현(넥센)이 선정됐다. 신인으로 15승을 쓸어 담은 신재영(넥센)은 신인상, 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한 원종현(NC)은 재기상을 받았다.

두산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프로감독상을, 강상수(LG) 코치는 프로코치상을 받았다. 이민호 KBO 심판은 심판상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친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김현수(볼티모어)는 특별상을 받았다. 오승환은 2016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으며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진을 딛고 일어선 김현수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출루율 0.382 6홈런22타점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한일 프로통산 600홈런 고지를 돌파한 이승엽(삼성)은 공로상을 받았고 서동욱(KIA)과 김문호(롯데)는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아마지도자상은 청구초등학교 손용근 감독이 수상했다. 아마 MVP는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에서 활약했던 김라경(계룡고)이 뽑혔다.

◇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최형우(KIA)
▲최고투수상=장원준(두산)
▲최고타자상=김태균(한화)
▲최고구원투수상=김세현(넥센)
▲프로감독상=김태형(두산)
▲프로코치상=강상수(LG)
▲신인상=신재영(넥센)
▲재기상=원종현(NC)
▲공로상=이승엽(삼성)
▲기량발전상=서동욱(KIA) 김문호(롯데)
▲특별상=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심판상=이민호(KBO)
▲아마MVP=김라경(계룡고)
▲아마지도자상=손용근(청구초등학교)
▲조아바이톤상=최정(SK)
▲허구연 장학회 공로상=김광철(전 심판위원장)
▲허구연 장학회 모범상=경주중학교
▲하일성상=허구연 해설위원
▲박기철상=김재권 KBO 기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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