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100억 +α?' 차우찬, 몸값은 얼마나 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투수 FA(자유계약선수) 빅4 차우찬(29)의 몸값은 얼마까지 나올까.

행선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차우찬에게 '최고액'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삼성이 지난 5일 FA 우규민을 영입하면서 차우찬에게 제시한 조건까지 공개했기 떄문이다. 삼성은 "최고대우를 제시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차우찬의 선택을 기다린다"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는 ‘4년 기준 100억원 플러스 알파’라는 조건이 흘러나온다.

물론 삼성이 실제 이 조건을 차우찬에게 제시했는지는 미지수다. 차우찬이 국내리그에 잔류할 경우, LG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LG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차우찬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합의를 마친 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LG행이 확정적인 이상, 차우찬을 놓친 삼성이 소위 ‘언론플레이’에 들어갔을 확률도 있다.

하지만 차우찬의 몸값이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은 달라지지 않는다. 국내에서만 해도 LG와 삼성이 영입경쟁 2파전을 벌였고, 여기에 일본 구단과 메이저리그까지 테이블을 차렸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높아진다는 게 기본적인 경제 원리다. 이번 FA 시장에서 차우찬은 가장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자원이었다.

냉정히 말하면 기존 최고액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기록은 아니다. 2006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차우찬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353경기 70승48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FA 직전 시즌이었던 2016년에는 24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이었다. 하지만 좌완 선발 10승 투수라는 타이틀이 몸값에 프리미엄을 붙였다.

현재 차우찬은 LG와의 가계약을 마친 채 마지막까지 해외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고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으며 해외 무대를 준비를 해왔던 차우찬은 이번 오프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로부터 오퍼까지 받아들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계약 조건은 LG와 비교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부터 차우찬만을 바라본 LG가 확실한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