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박원순·남경필·최문순,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 모은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기·강원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 체결

"광역단체 협업으로 국민불안 극복 기여"

연합뉴스

서울시-경기도-강원도 업무협약식
서울시-경기도-강원도 업무협약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경기도-강원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이태수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여파로 흥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서울과 경기, 강원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탄핵 정국에서 광역 단체간 협업이 국정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이와같은 내용의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시도는 서울 30억원, 경기 10억원, 강원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해 해외 TV광고, 온라인 홍보, 팸투어, 대형 이벤트 등 통합 마케팅을 한다.

또 내년에는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도시 거리에서 직접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를 한다.

당장 내년 2월9일 평창 올림픽 카운트다운 1년을 맞아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대규모 행사를 한다.

해외 TV광고는 한류스타가 출연해 각 지역 겨울 관광 매력과 동계 스포츠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제작해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내보낸다.

온라인 관광 홍보 영상은 유튜브와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 등에 제공한다.

팸투어는 중국 유통업계에 영향력이 막강한 '왕홍' 등 세계 파워블로거와 언론,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3개 시도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주도로 실무협의체를 꾸려 사업 시기와 방법, 역할 분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세부 사업은 전문 기업에 맡긴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먼저 비용은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하며 성사됐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발언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경기도-강원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경기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평창 올림픽을 맞아 올해 해외 관광객 1천300만명 이상이 서울을 방문하고, 2018년 2천만명 달성 목표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인프라 만으로는 모두 수용하기 어렵고 지방도 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 동계 올림픽(2018년 2월 9∼25일)과 평창 동계 패럴림픽(2018년 3월 9∼18일)의 총 경제적 효과는 64조 9천억원, 추가 관광효과는 32조 2천억원, 대회 기간 방한 관광객은 39만여명, 이들의 지출규모는 7천2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고 미래 먹을거리인 관광산업 활성화로 침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큰 의미가 있다"며 "중앙정부가 혼란스러운 때 지자체장들이 힘을 합하면 국민 불안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도 "9일 국회 탄핵 결과는 우리 사회에 큰 임팩트를 줄텐데 광역단체간 협업은 국가 리더쉽 실종을 메울 수 있는 탄탄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3개 시도가 서로 능력과 인적 인프라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일이 국민들이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에 바라는 시대정신이며,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지자체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최순실 게이트로 이미지에 상당히 타격을 입고 예산도 'K'가 들어가는 사업 위주로 얼마가 삭감됐는지 모를 정도로 삭감됐으며, 정부의 올림픽 추진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다"라며 "우리 나라 전체 행정 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가 이 일을 같이 해주는게 올림픽 안정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평창 올림픽이 새 대통령이 국민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서울시-경기도-강원도 업무협약식
서울시-경기도-강원도 업무협약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경기도-강원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12.6 hama@yna.co.kr



mercie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