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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광현 수술 여부 6일 결정, 4년전 어깨처럼 재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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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이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 박한이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얼굴을 구기고 있다. 2016.08.24.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 김광현(28)이 5일 일본에서 팔꿈치 정밀검진을 받고 돌아왔다. 이튿날인 6일 오후쯤 결과가 나오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와 김광현 모두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지난달 SK와 4년간 총액 8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팔꿈치 부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김광현에게 에이스의 예우를 해줬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팔꿈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도 뒤로 미뤘다. 현재 팔꿈치 상태라면 내년 3월 국내에서 열리는 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는 5일 “김광현이 오늘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쿄사이 병원에서 팔꿈치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늦게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면서 “검진 결과는 6일 오후 정도에 구단과 선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구단과 선수 간 협의를 통해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는 좋지 않다. 김광현 스스로도 “국내에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은 결과 좋은 편이 아니었다. 수술하게 되면 처음 칼을 대는 거라 떨린다”고 걱정했다. 내년에도 김광현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SK는 SK는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과 SK의 판단의 기준점은 4년 전 어깨 부상 당시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지난 2012년 어깨 통증에 시달렸고 그해 12월 미국 검진 이후 수술 대신 재활을 결정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을 뒤로 하고 재활을 택한 김광현은 성공적으로 건강한 어깨를 되찾았다.

최상의 시나리오도 재활을 통해 회복 단계를 밟는 것이다. 김광현은 “4년 전 어깨 부상을 당했을 때도 수술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재활로 완치됐다. 지금도 어깨는 아프지는 않다. 길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 구단 관계자도 “재활로 회복되길 바랄 뿐이다. 수술을 받으면 사실상 내년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밖에 없다”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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