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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광현 `4년 85억원`…MLB대신 SK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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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투수 김광현이 앞으로 4년 더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SK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김광현과 4년간 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 등 총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인 김광현은 계약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대해 고민했으나 결국 잔류를 택했다.

SK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으면 SK에 남길 권유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비교 불가능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주요인"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서 10년간 통산 242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3.41, 108승 63패 2홀드, 1146탈삼진을 기록했다.

게다가 SK에서만 뛴 선수로서는 역대 최초로 100승(KBO리그 좌완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을 기록하는 등 7차례에 걸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SK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8년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다승왕·탈삼진왕, 2009년에는 최우수 평균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SK는 김광현 FA 계약 소식과 함께 팔꿈치 검진 소식도 전했다. SK는 "김광현이 12월 5일 일본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올해 시즌 중 부상으로 불편함을 느꼈던 팔꿈치 상태를 정밀 검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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