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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광현 잔류’ SK, 힐만 체제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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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김광현(28·SK)의 팀의 상징으로 남는 것을 선택했다.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SK 코칭스태프로서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

SK는 29일 구단 공식발표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광현과 4년 총액 85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5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미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었던 김광현은 결국 SK에 잔류해 프랜차이즈로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김광현은 SK의 상징적인 선수다. 지난 2007년 팀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해 10년 동안 에이스로 굳건히 활약했다. 통산 242경기에서 108승63패, 1146탈삼진,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SK의 한국시리즈 3회 우승(2007, 2008, 2010)에도 큰 공을 세웠고 숱한 국가대표팀 출전 경력으로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SK에서만 뛴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100승을 거두는 등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미지도 있었다.

이런 김광현의 잔류는 힐만 감독 체제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만약 김광현이 떠난다면 SK는 선발진에 큰 타격을 받을 만한 상황이었다. 구단도 이런 상황에 노심초사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와 재계약을 한 것에 이어 김광현까지 눌러 앉히며 선발진의 뼈대를 유지했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로 수준급 선수들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 크리스 세든이나 브라울리오 라라보다는 확실히 한 수 위의 선수들이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여기에 올해 재기 가능성을 내비친 윤희상이 버티고 있고, 박종훈 문승원 이건욱 등 5선발 후보자들도 적지 않아 내년을 앞두고 무난히 선발진을 올려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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