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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2루수 황재균은 ML에서 매력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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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2루수 황재균(29)은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핫코너를 책임지는 3루수보다 2루수 포지션이 황재균에게 더 매력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간) 2루수 공백을 메워야하는 LA다저스에게 황재균이 고려할만한 후보 중 1명이라고 보도했다.

“KBO리그에서 10여년간 뛴 베테랑이면서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황재균을 소개한 포브스는 다저스가 도저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선택할 이후 플랜 중 한 명으로 황재균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주전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FA 자격을 갖춰 대체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다저스에게 영입 1순위 후보는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로 꼽힌다.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에 내년 연봉이 600만 달러라는 점에서 안성맞춤이라는 포브스의 전망이다. 하지만 여의치않는다면 황재균 뿐 아니라 로건 포사이드(탬파베이), 세자르 에르난데스(필라델피아), 브랜던 필립스(신시내티) 등이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황재균은 2015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가 실패한 뒤 올해 완전한 FA 자격을 갖추고 다시 재도전을 선언했다. 시즌 후 곧바로 플로리다로 떠나 개인훈련에 임했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요청으로 지난 22일에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IMG 아카데미에서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문제는 포지션이다. 거포가 즐비한 3루수로서는 황재균의 매력이 반감된다는 시선도 많았고, 실제 포브스가 이를 지적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포지션 변경에 대한 현실적 준비가 필요하게 됐다. 더욱이 황재균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중 사진과 함께 ‘2루수? 하면되지뭐’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제공= GSI(Global Sporting Integ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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