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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프로야구] 최형우 가세로 풍족해진 KIA 외야…경쟁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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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2016.8.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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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7년 KIA 타이거즈 외야에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KIA는 다음 시즌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까지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토종 거포 최형우를 4년간 총액 100억원으로 붙잡은 것이다.

최형우가 가세하면서 KIA 타선은 무게감을 더했다.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을 기록 중인 최형우는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KIA의 기존 중심 타선에 우타자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좌타 최형우는 타선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존재다.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타선이 강해진 것은 순수한 득이다. 그러나 머리가 아픈 부분도 있다. 외야진에 자원이 넘쳐나게 되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역대 최고액을 들여 영입한 최형우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KIA에는 이미 김주찬이라는 걸출한 좌익수가 자리 잡고 있지만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김주찬은 좌익수는 물론 중견수, 우익수 등 외야에서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또 1루수로 출전한 경험도 있어 최형우와 중복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김호령과 노수광은 올해 외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KIA 리빌딩의 한 축이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경쟁이 치열해져 외야에서 한 자리를 맡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KIA는 지난 3년간 활약해온 외국인 타자 브렛 필과 결별, 새로운 선수를 물색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외야수 자원인 로저 버나디나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KIA가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다면 김호령, 노수광 등은 대수비 또는 대타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내부 FA 나지완과 서동욱 등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나지완의 경우 수비보다 타격의 장점이 뚜렷해 지명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서동욱은 1루 수비가 가능해 김주찬 등과 함께 필이 떠난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수준급 외야 자원이 넘쳐나기에 KIA로서는 행복한 고민이 될 수 있다. KIA의 다음 시즌 외야진 운영 계획은 다가올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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