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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일문일답] ‘KIA행’ 최형우 “메이저리그는 내 인생에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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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최형우(33)가 내년부터는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는 24일 최형우와 4년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형우는 정확성과 파괴력을 고루 갖춘 국내 최고의 강타자 중 한명이다. 올 시즌에도 타율(0.376), 최다 안타(195개), 타점(144점) 등 무려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의 합류로 KIA는 보다 강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최형우와의 일문일답이다.

- KIA로 가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때마침 KIA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영입에 뛰어들어 주었다. 대구, 서울 등 먼 길을 마다하고 찾아와주셨다. 이 팀이 정말로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

- 사상 첫 100억 시대를 열었다. 부담감은 없는가.

“부담은 전혀 없다. 성격 자체가 워낙 긍정적이다. 협상 기간에도 그렇고, 발표가 난 순간도 그렇고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

-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아쉽다. 마음은 있었는데 나이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아무래도 내 인생에 메이저리그는 없나보다.(웃음)”

- 오랫동안 정들었던 삼성을 떠나게 됐다.

“굳이 긴 얘기는 필요 없을 것 같다. 15년 동안 함께해온 팀이다. 때로는 실망을 드리기도 하고, 또 때로는 기쁨을 드리기도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줬으면 한다.”

- KIA맨으로서의 각오를 밝힌다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개인 기록들은 세워두지 않는 편이다. 앞으로 한 시즌 한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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