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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형우 KIA행, 4년 총액 100억원 FA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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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선호 기자] 최형우가 FA 최초의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KIA가 최형우를 마침내 영입했다.

KIA타이거즈는 24일 오후 광주 모처에서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형우의 대우 조건은 역대 FA 사상 최고 금액이다. 기존 최고 금액은 작년 삼성 박석민이 NC로 이적하면서 받은 4년 96억 원(옵션 10억 원 포함)이었다. 최형우는 발표 금액 기준 최초로 100억 원 시대를 열면서 FA 역사를 다시 썼다.

전주고 출신의 최형우는 삼성에서만 실가동 11년 통산 타율 3할1푼4리, 234홈런, 91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3할7푼6리(1위), 31홈런, 144타점(1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득점권 타율은 3할8푼에 이른다. 최근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찬스에 강한 타격까지 해결사의 덕목을 두루 갖추었다.

KIA는 FA 개장한 11일 대구에서 최형우와 접촉을 갖고 조건을 제시했고 기다려왔다. 최형우는 삼성의 잔류, 해외행, KIA행을 놓고 고민했지만 KIA행을 최종 결정했다. KIA는 4번타자 최형우의 가세로 이범호, 김주찬, 나지완(FA 잔류), 외국인 타자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구축한다.

KIA는 확실한 4번타자를 얻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했다. KIA는 2011년 내야수 이범호, 2013년 외야수 김주찬을 FA 시장에서 영입한 이후 FA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FA 나지완을 주저 앉힌데 이어 우승 경쟁을 위해 3년 만에 FA 시장에 뛰어들어 대어를 낚았다.

최형우는 FA 계약을 마친 후 "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 A타이거즈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 보이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형우는 "나를 키워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 동안 성원해 준 삼성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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