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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재호, 4년간 50억… 두산과 FA 1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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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유격수 최고 금액

조선일보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계약 1호가 나왔다.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31·두산 베어스·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김재호와 4년간 총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박진만(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세운 4년 39억원을 깬 역대 유격수 최고 금액이다.

김재호는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탄탄한 수비에다 공격에도 눈을 떴다는 평을 받는다. 올 시즌 137경기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3할1푼, 7홈런, 78타점, 69득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작년에는 국가 대항전인 '프리미어12'에 유격수로 출전해 팀 우승에 기여했고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명단에도 포함됐다.

그는 "2004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후 오랜 기간 2군과 백업 생활을 했는데 이런 날이 올지는 몰랐다"면서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했다. 김재호가 첫 테이프를 끊으며 FA를 선언한 나머지 선수 14명의 움직임도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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