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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두산 김재호 4년 50억… FA 1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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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서 알짜배기 유격수로 맹활약

세계일보

프로야구 두산 유격수 김재호(31·사진)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첫 번째 주자가 됐다. ‘알짜배기’ FA 선수로 평가받은 김재호는 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의 특급 대우를 받았다.

두산은 15일 김재호와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 11일 두산은 김재호와의 첫 만남에서 총액 50억원을 제안했고 15일 세부적인 조율을 마친 뒤 곧바로 도장을 찍었다.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무명 생활이 길었던 김재호는 꿈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중앙고 시절 ‘천재 유격수’로 이름을 날린 김재호는 2004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지만 내야수비가 강한 두산에서 백업멤버에 그쳤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 손시헌이 NC로 이적한 2014년부터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풀타임 출전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타율 0.310 7홈런 78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김재호는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 힘들 때 용기를 북돋워 준 가족,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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