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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이 달린 태블릿' 갤럭시노트10.1 출시

조선일보 뉴욕=장상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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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이 달린 태블릿' 갤럭시노트10.1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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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태블릿PC는 동영상 감상, 인터넷 서핑 등 단지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기기’였지만 갤럭시 노트 10.1은 ‘놀이’로서의 콘텐츠 생산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입니다.”

삼성전자의 팀 백스터 북미법인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 10.1 공개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가 16일 한국과 미국·영국(현지시각 15일)에서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PC인 ‘갤럭시 노트 10.1’을 출시했다.

기존 갤럭시 노트는 펜을 사용할 수 있고 화면(5.3인치)이 큰 스마트폰이었다. 신제품은 펜 사용이 가능한 태블릿PC다.

10.1인치 화면에 전체 면적은 기존 갤럭시 노트의 3배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비해 부진한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위해 인기 브랜드인 ‘갤럭시 노트’를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렸다.

‘새로운 길을 만나다’(Meet the new way)라는 주제로 열린 뉴욕 행사장에는 현지 언론과 소비자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랭루주’의 영화감독 바즈 루어만(Luhrmann)과 디자이너 자크 포젠(Posen)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갤럭시 노트 10.1 사용 경험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영희 전무는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도, 태블릿PC도 아니고 삼성전자가 만들어낸 새로운 영역 ‘노트’의 상품”이라며 독창성(creativity)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시장에 처음 유행시킨 라이벌 애플에 비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창의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발표 장소를 뉴욕으로 정할 때 ‘애플의 심장부’라는 상징성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10.1인치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스크린 기능, 필기감이 더 좋아진 S펜 등을 장착했다.


[뉴욕=장상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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