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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프로야구> FA 열풍 비껴갈 넥센…외인 인선은 내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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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택근이 유일한 외부 FA 영입

연합뉴스

'가을엔 이 기분'
'가을엔 이 기분'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넥센 박동원이 좌전 2루타 때 3루로 진루한 이택근이 미소짓고 있다. 2016.10.17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쪽에서는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자유계약선수(FA) 100억원 시대 이야기가 나오지만, 넥센 히어로즈는 그 열풍에서 물러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의 마지막 FA 계약은 작년 이택근(4년 총액 35억원)과 마정길(2년 총액 6억2천만원)이었고, 외부에서 FA 선수를 영입한 건 2011년 이택근(4년 50억원)이 전부였다.

이택근 역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던 선수를 다시 데려온 만큼, 넥센의 순수 외부 FA 영입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넥센은 FA 시장에 대해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 영입할 수 있다'는 생각이지만, 기본 방침은 육성이다.

올해 역시 이와 같은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KBO가 7일 공시한 FA 자격취득선수 18명 가운데 넥센 선수는 전무하고, 넥센이 외부에서 영입할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전 감독의 자진사퇴와 장정석 감독 선임, 코치진 조각으로 지난 1개월 동안 숨 가쁜 시간을 보낸 넥센은 조용한 겨울을 예고했다.

FA 시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외국인 선수 구성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밴헤켄 역투
밴헤켄 역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넥센 히어로즈 경기. 넥센 선발투수 밴헤킨이 8회초 1사 1루 때 정상호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이날 밴헤켄은 이날 7⅔이닝을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016.10.14 cityboy@yna.co.kr



일단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재계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12년부터 넥센과 함께한 밴헤켄은 작년 시즌이 끝난 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올해 7월 넥센에 돌아왔다.

이후 12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로 1선발 역할을 해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밴헤켄은 내년 37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시속 140㎞ 중반의 직구와 포크볼만으로도 충분히 타자를 상대할 능력이 충분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스콧 맥그레거는 올해 14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고,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은 129경기에서 타율 0.295, 16홈런, 70타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내내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다.

준플레이오프 역시 무릎 때문에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는데, 기량은 합격점을 받은 만큼 재계약 여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넥센은 다음 달 중 외국인 선수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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