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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프로야구> FA 시장 11일 개막…김광현·양현종·최형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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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우규민·이현승·나지완·김재호 등 총 18명 FA 후보

7일 명단 발표→9일 명단 접수→11일부터 개시

연합뉴스

'발차기 아닙니다'
'발차기 아닙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0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특유의 역동적이 투구폼으로 역투하고 있다. 2016.8.30 pch8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016시즌 정상에 등극하며 프로야구팬에게 '1년 중 가장 슬픈 야구 시즌이 끝난 날'이 찾아왔지만, 아직 프로야구 시즌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이제 난로 앞에 둘러앉아 내년 시즌에 대한 장밋빛 꿈을 그릴 차례, 바로 '스토브 리그'의 시작이다.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 장원준(두산 베어스), 팀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로 초대한 박석민(NC 다이노스) 모두 외부 FA 영입 선수다.

'계획적인 FA 쇼핑' 한 번으로 팀 성적을 바꾼 훌륭한 사례이며, 올해도 이들에 못지않은 뛰어난 기량의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

이중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빅 3'로 꼽을만하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년 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2년 동안 절치부심한 '왼손 쌍두마차'는 기량을 키웠고, 올해는 제약없이 재도전이 가능하다.

일본구단 역시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관심을 드러내는데, 이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되면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최고타자 최형우의 거취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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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동점이야'
최형우, '동점이야'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1, 3루 때 삼성 최형우가 외야 뜬공으로 동점을 만들고 있다. 2016.10.4 psykims@yna.co.kr



한 구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시즌 중 최형우에 대해 "순수 타격능력만 놓고 본다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했다.

최형우 역시 미국행에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좋은 조건의 계약이 아니라면 국내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쓴맛을 본 황재균(롯데 자이언츠)과 일본에서 관심을 보이는 차우찬(삼성) 역시 해외진출 후보다.

이밖에 우규민(LG 트윈스)과 이현승(두산 베어스)은 마운드 보강을 노리는 구단에서 노릴 만하고, 나지완(KIA)과 김재호(두산) 역시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올해 FA 시장은 한국시리즈의 조기 종료와 자유계약선수(FA) 우선협상 기간의 폐지로 좀 더 일찍 문을 연다.

KBO 규약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한국시리즈는 2일 두산의 4연승으로 막이 내렸고, KBO는 7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선수는 모두 18명이며, KBO는 세심하게 점검해 최종 명단을 결정한다.

그다음은 선수 차례다.

FA 자격 취득은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만, 선수에 따라서는 FA 신청을 포기할 수도 있다.

9일까지 선수로부터 FA 신청 접수를 마감한 KBO는 10일 신청 선수를 공시하면서 FA 시장 개장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1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FA 선수는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올해 FA 시장의 특징은 우선협상 기간의 폐지다.

작년까지는 7일 동안 원소속 구단이 독점적으로 협상할 시간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탬퍼링(사전 접촉) 논란으로 유명무실해지며 올해부터 폐지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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