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프로야구> 투수 3관왕 니퍼트·타자 3관왕 최형우 MVP 경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국인 최다 타이 22승 니퍼트, 외국인 4번째 수상 노려

최형우, 외야수로는 3번째 MVP 도전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투표는 끝났다.

곧 2016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공개된다.

KBO는 지난달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MVP와 신인왕 투표를 했다.

봉인된 투표지는 시상식장에서 개봉한다. KBO는 MVP, 신인왕 시상식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KBO는 MVP, 신인왕 투표에 점수제를 도입했다.

MVP는 규정이닝·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 선수, 신인상은 KBO 표창규정의 자격요건을 채운 전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인단이 자율로 투표한 뒤 총 획득 점수가 가장 많은 선수에게 상을 준다.

투표권을 가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KBO리그 취재기자들은 MVP 후보 1∼5위, 신인왕 후보 1∼3위를 적어냈다.

KBO가 MVP와 신인상 선정 방식을 점수제로 바꾼 것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시행한 이후 21년 만이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특정 후보 중 1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점수제 도입 후 첫 MVP' 후보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와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로 압축된다.

니퍼트는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3관왕을 차지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한 KBO리그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고, 역대 두산 투수 중 한 시즌 최다 승률 기록도 세웠다.

투표가 준플레이오프 기간에 열려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은 누리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우승에 공헌한 점도 가점이 된다.

최형우는 타격 부문 3관왕에 올랐다.

그는 타율 0.376, 타점 144개, 안타 195개로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팀이 9위로 처진 점이 아쉽다. 하지만 최형우의 기록은 압도적이다.

니퍼트와 최형우는 아직 정규시즌 MVP에 오른 적이 없다.

니퍼트는 1998년 타이론 우즈(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이후 4번째 외국인 선수 MVP를 노린다.

최형우는 외야수 세 번째 MVP에 도전한다. 외야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1987년 장효조(삼성)와 1995년 김상호(OB)뿐이다.

신인왕은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의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신재영은 올해 15승(7패)을 올려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