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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씨가 LG전자에 기증한 생산된 지 35년된 창문형 에어컨. |
최근 LG전자는 생산된지 35년이 지난 에어컨을 기증하겠다는 소비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김정환씨. 그가 기증한 제품은 1977년 생산된 'GA-120' 모델이다.
제품 측면에는 '금성 룸 에어콘디쇼너'라고 적혀 있고 창문 설치형으로 유선 리모컨이 채택됐다. 온도와 풍량 조절이 가능하고 고성능 에어필터와 환기스위치도 적용됐다.
당시 소비자가격은 26만9980원. 1970년대 후반 대기업 사원의 월급이 10만원 정도였음을 고려하면 고가 제품이다.
김정환씨는 "사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고장난 적이 없었다"며 "35년간 참 고맙게 잘 사용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감사의 표시로 김씨에게 최신형 에어컨을 전달했다. 기증받은 에어컨은 LG전자 경남 창원 2공장에 역사자료로 전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 가정용에어컨 사업부장 조주완 상무는 "금성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LG전자와 휘센 에어컨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마음속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 품질과 기술력으로 세계 1등 에어컨을 생산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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