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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발표 D-1… 통신시장은 새식구 맞이로 '분주'

IT조선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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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발표 D-1… 통신시장은 새식구 맞이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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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8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는다. 한국시각으로는 3일 자정(子正)이다. 국내 이동통신 대리점,판매점들은 아직 공개도 안 된 갤럭시노트7 예약가입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직영 매장에 갤럭시노트7 진열대를 설치하는 등 출시 채비를 마쳤다.

◆이통사 대리점 "갤럭시노트7 예약 가입 받습니다"

1일 서울 마포구,서대문구 일대 휴대전화 유통점들을 둘러본 결과, 대다수의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 예약가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의 한 공식인증매장에서는 '노트7 예약가입'이라는 광고 문구까지 직접 내걸고,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업계,외신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 스마트폰에 대한 디자인,사양에 대한 루머는 끊임없이 나왔지만 아직 정식으로 공개된 제품은 아니다.


삼성전자,이통사들은 신제품이 공개된 후 8월 6일부터 정식 예약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예약가입 고객에게 지급하는 증정품은 기어VR 또는 256GB 마이크로SD 메모리 등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유통점들이 자체 예약가입을 실시하는 배경에는 초반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7 가입자를 일찌감치 유치해 두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이통사 대리점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이통사가 공식적으로 예약가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대리점들이 자체적으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며 "아직 예약가입자들을 위한 프로모션 계획이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혜택을 알려 줄 순 없지만, 출시 직후 제품을 최대한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대리점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구입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일단 원하는 이통사 대리점에서 예약가입을 신청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제품이 공개된 후 소비자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예약가입을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 볼 일은 전혀 없다"고 했다.


◆'갤노트7' 출시 채비 마친 삼성전자… 소비자 기대감도 'UP'

갤럭시노트7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통사 대리점,판매점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가전매장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도 신제품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내부에서는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홍보가 한창 진행됐다. 갤럭시S7 진열대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노트7, 커밍순(Note7, Coming Soon). 2016년 8월 놀라운 혁신이 찾아옵니다'라는 문구가 흘러 나오고 있었으며, 신제품의 기능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 영상도 반복 재생됐다.



매장 한 가운데는 이미 '갤럭시노트7' 전용 진열대가 마련돼 있었으며, 제품 대신 광고판이 여러개 놓여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정식으로 신제품이 발표된 게 아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 관련 이미지 노출은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보였다.

현장에서 삼성 갤럭시S7을 체험중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리웨이(李偉,20대)씨는 "매장 앞을 지나다가 모니터 광고 영상에 노트7이 떠 있는 것을 보고 들어와 봤다"면서 "8월 초에 삼성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직접 만져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한 관계자는 "갤럭시S7 출시 후 약 5개월 만에 나오는 프리미엄 제품이라 그런지 최근 들어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문의를 해오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났다"며 "하지만 신제품이 발표된 후에도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예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시작했다. 8월 5일까지 갤럭시노트7 구매 예정자 중 '앰버서더(홍보대사)'를 신청하는 소비자 50명을 추첨,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앰버서더로 선정된 소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 홍보를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IT조선 최재필 기자 mobile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