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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진 기자) |
영화 ‘도둑들’에서 범죄가 부르면 언제든지 ‘예’하고 달려가는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로 분한 배우 전지현.
그녀는 이번 영화를 통해 10년 전 스크린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여전히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늘씬하고 우월한 몸매를 과시하며 능청스러움과 거친 화법을 구사하며 좀 더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발산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전지현은 ‘여배우’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솔직하고 쿨한 대답을 늘어놓으며 자신만의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 “예니콜 캐릭터, 보자마자 ‘못 먹어도 고’했다”
영화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전지현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의 첫 느낌에 대해 “굉장히 재밌었다. 군더더기가 없다고 느꼈다. 예니콜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주옥같고 감칠맛 나는 대사들을 어떻게 살리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못 먹어도 고야!’ 하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블러드’, ‘설화와 비밀부채’ 등 꾸준히 다양한 작품을 해왔지만 한국영화는 오랜만에 하는 것이기에 각오가 남달랐을 터.
이에 대해 “한국영화를 오랜만에 하는 거다. 그동안 해외작품을 했었는데 ‘설화와 비밀부채’라는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지 못하면서 관객들과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도둑들’은 착 달라붙는 좋아하는 느낌이 있었던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감이 많았다. ‘관객들 반응이 어떨까’ 이런거? 저 뿐만 아니라 최동훈 감독, 선배들과 함께 했기에 남다른 기대가 있었다. 원탑, 투탑 위주로의 영화만 하다가 든든한 동료가 있다는 느낌이랄까?”라 답했다.
더불어 전지현은 최동훈 감독과의 호흡도 자랑하며 “대사량이 많았지만 착착 붙었다. 감독님과 1:1로 리딩을 했다. 여담을 풀어놓으며 친분을 쌓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구축했던 것 같다. 감독님은 나에게 믿음을 많이 줬다”고 털어놨다.
◇ 마카오박의 화려한 와이어씬, “뭐야, 왜 이렇게 잘해? 외쳐”
‘도둑들’ 속 전지현은 능청스러우면서도 때로는 섹시하게 대사를 하며 관객들에게 그녀만의 매력을 어필한다.
특히 그녀는 수많은 대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로 잠파노와 키스신 후 “입술에 힘 좀 빼”라는 대사를 꼽으며 “그 대사는 감독님의 에피소드가 담긴 대사다. 실제 안 PD님과 첫 키스를 할 때 안PD님이 한 말이다. 감독님에게 이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너무 웃었었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어마어마한~’ 이 대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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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진 기자) |
더불어 욕 대사를 강하게 하고 싶었다는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에서는 예니콜이 거친 느낌이었는데 촬영할 때 많이 완화된 것 같다. 욕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하면 쎄보일 수가 있는데 이를 중화시킨 부분이 있다”라며 “또 욕을 너무 쎄게하면 감독님이 캐릭터가 미워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지현은 “영화에서 챈과 씹던껌의 로맨스가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귀엽고 아름다웠다”라며 “특히 마카오박의 화려한 와이어씬. 이 장면을 보면서 ‘뭐야, 왜 이렇게 잘해?’라는 생각으로 의식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 몸매관리 팁? “즐겁게 운동하기”
영화 속에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신나게 줄타는 묘기를 선보이는 전지현은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몸관리에 힘쓰는 운동매니아다.
특히 그녀는 해외 촬영이 있을 때도 매일 아침마다 운동을 했다고.
더불어 12kg를 감량해야하는 김윤석과 함께 운동을 하고 김윤석에 스트레칭 등을 가르쳐주며 스트레칭 코치를 하기도 했다.
그녀는 “몸매..살이 쪘다 빠졌다 한다. 먹을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먹을 거는 다 먹되 운동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한다”라며 “특히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나의 신체 부위를 예의 깊게 주시하면서 관리한다. 그리고 즐겁게 운동 한다”고 그녀만의 몸매관리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한편 ‘도둑들’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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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진 기자) |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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