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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하일성 "이종범,축구선수 스카우트 제의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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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하일성 야구해설위원이 최근 은퇴한 '야구천재' 이종범에게 축구계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일성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의 월요코너 '산다는 건'에서 이종범의 은퇴식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이종범같은 선수가 다시 나오기는 힘들다. 이종범은 축구계에서도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을만큼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은 뭐든 잘하는 똑똑한 선수"라는 칭찬과 함께 "앞으로는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믿고, 아마도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친 후에 프로야구로 돌아오지 않겠냐"며 조심스레 그의 미래를 예측했다.

이어 "이종범 선수가 야구해설을 하면 어떻겠나"라는 DJ 김지선의 질문에 "해설을 해도 분명 잘할 선수지만, 가능하면 내가 해설하는 동안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말과 함께 "종범아, 나 몇 년 안남은 거 같은데 좀 참고 있어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한편 하일성은 이종범이 은퇴식 당일 라커룸에서 담배를 챙겨나가는 후배를 보며 '담배 피면서도 도루왕 할 수 있지?'라고 물어본 일화를 전하며, "프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하되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다"라며 "43살까지 현역에서 활동한 이종범이야 말로 진정한 프로"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은퇴한 이종범 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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