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2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5월 ‘스파이’와 ‘차일드44’, 7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11월 ‘007 스펙터’. 2015년이 스파이 영화의 해가 될 예정이다.
단순히 스파이들이 출연한 것만으로는 성공한 스파이 영화가 될 수 없다. 수많은 스파이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지만 각각 개성이 물씬 풍기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관객들도 신선한 스파이 영화로 받아들인다. 그런 면에서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하는 스파이 영화들은 뚜렷한 색깔을 가진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은 스파이 곧 요원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스파이 영화로 쉽게 분류할 수 있다.
# B급 정서 녹여낸 블록버스터 스파이 액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먼저 2월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은 에그시(태론 에거튼 분)라는 청년이 엘리트 스파이를 양성하는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훈련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킥애스’로 매튜 본 감독과 인연이 있는 마크 밀러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단순히 스파이들이 출연한 것만으로는 성공한 스파이 영화가 될 수 없다. 수많은 스파이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지만 각각 개성이 물씬 풍기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관객들도 신선한 스파이 영화로 받아들인다. 그런 면에서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하는 스파이 영화들은 뚜렷한 색깔을 가진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은 스파이 곧 요원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스파이 영화로 쉽게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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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파이' '차일드44'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007 스펙터' 포스터 |
# B급 정서 녹여낸 블록버스터 스파이 액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먼저 2월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은 에그시(태론 에거튼 분)라는 청년이 엘리트 스파이를 양성하는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훈련을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킥애스’로 매튜 본 감독과 인연이 있는 마크 밀러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스타일리시한 액션 신들과 스파이물을 비트는 장치들, 영국 신사들의 품격과 기득권에 대한 도전이 담긴 통쾌한 이야기 구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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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틸 |
여러 아이템과 비밀기지, 스파이로서의 훈련 등이 기존의 스파이물을 따라가지만 그 안에서 기존의 클리셰를 전복시키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신선함을 드러냈다. 물론 해리 하트 역을 맡은 콜린 퍼스의 액션 역시 짜릿함마저 선사했다.
# 주인공부터 서브 캐릭터까지 코믹으로 뭉친 첩보영화 ‘스파이’
이어 5월 21일 개봉하는 제이슨 스타뎀, 주드 로, 그리고 멜리사 멕카시가 뭉친 ‘스파이’(감독 폴 페이그)는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스파이물이다. CIA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사무실에서 현장요원 파인(주드 로 분)을 돕는 여성요원 쿠퍼(멜리사 멕카시 분)가 밖으로 나가 미션을 수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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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파이' 스틸 |
황당한 상황은 물론 아프게도 적을 때려눕혀온 액션스타 제이슨 스타뎀의 코믹 연기 변신으로 의외의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주드 로가 전형적인 스파이의 모습을 감당한다면 멜리사 멕카시와 제이슨 스타뎀이 전복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역시 신선함을 드러냈다.
# 스릴러로 완성된 비밀요원의 추적 ‘차일드44’
이어 5월 28일 개봉하는 ‘차일드44’(감독 다니엘 에스피노)는 완벽한 국가에서 사라진 44명 아이들의 사건 이면에 숨겨진 내막을 파헤치면서 밝혀지는 은폐된 진실을 다룬 작품. 실제 어린 아이와 여자를 대상으로 저지른 무자비한 살인으로 전세계를 경악케 한 ‘희대의 연쇄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차일드44’는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파이 영화와 달리 비밀요원이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의 요소를 강조하면서 관객에게 다가온다. 살해된 44명 아이들 사고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쫓는 비밀 요원 레오(톰 하디 분)와 네스테로프 대장(게리 올드만)이 주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과정을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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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차일드44' 스틸 |
이러한 과정에서 비밀요원 레오의 고군분투가 사실적인 스파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사실 스파이라면 총알을 날리며 화려한 격투술을 과시하는 첩보요원이 대중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보나 사실을 파헤치고 넘기는 사람들로 대표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차일드44’의 비밀요원 레오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톰 아저씨의 스턴트와 만난 팀플레이 스파이 액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이어 7월 개봉 예정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은 톰 크루즈가 열연하는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미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199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편을 시작으로 주인공 톰 크루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독이 각 개성이 잘 드러난 스파이 액션물로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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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 |
‘미션 임파서블’의 특징은 각 개별 영화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스케일 큰 액션과 팀플레이다. 여기에 매번 놀라운 스턴트 액션을 보여주는 톰 크루즈의 도전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포스터와 스틸이 앞서 공개돼 어떤 액션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단 헌트라는 매력적인 스파이와 1편의 줄에 매달린 아슬아슬한 침투액션 등으로 블록버스터 스파이물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 ‘다니엘 크레이그 X 샘 멘데스’ 원조 스파이 영화 ‘007 스펙터’
11월에는 흔히 말하는 원조 스파이가 돌아온다. 바로 살인면허를 가진 영국 스파이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007’ 시리즈의 24번째 작품인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최강의 조직 ‘스펙터’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정부와 갈등하던 MI6 마저 와해될 위험에 처하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위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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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007 스펙터' 스틸 |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007 스카이폴’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샘 멘데스와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한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 등 쟁쟁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007 카지노 로얄’부터 제임스 본드가 된 다니엘 크레이그가 펼치는 하드한 액션은 이전의 ‘007’과는 또 다른 진화된 모습으로 낡았다는 인상을 지우고 새로운 팬층을 유입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애스턴 마틴과 영국 신사의 매력만큼은 여전해 원조로서의 자존심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올 초부터 시작된 스파이 영화들의 극장가 습격이 5월을 지나 올 여름과 겨울에도 이어진다. 과연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스파이들의 다양한 매력, 시원한 액션, 스릴, 두뇌플레이, 웃음 등을 다양하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jae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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