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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형후 이어진 공습에 '홍보 동영상' 공개...기자출신 영국 인질 등장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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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형후 이어진 공습에 '홍보 동영상' 공개...기자출신 영국 인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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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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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 동영상 공개 이후 국제동맹군과 요르단군의 공습을 받자 다시한번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는 홍보 동영상을 유포했다.

9일(현지시간) ‘알레포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동영상은 납치된 영국인 사진기자 존 캔틀리가 시리아 알레포의 할라브 지역을 돌아다니며 설명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캔틀리는 “IS의 진전과 확장은 사실상 대단하고 숨 막힐 정도”라며 “할라브를 달리다 보면 무자히딘(이슬람 전사)이 지배하는 해방된 영토가 얼마나 넓은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폐허가 된 알레포 시장을 찾아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IS에 대항하는 미군이 이곳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5분 전에도 시리아군 전투기와 미군의 드론이 상공을 날아다녔다”고 비난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IS가 차지한 지역의 삶이 활기 차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자신을 프랑스인으로 소개한 IS 조직원은 캔틀리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기뻤다”며 “프랑스에 사는 형제들은 각자 공격을 수행하는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영상 초반에 캔틀리는 “이 동영상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밝혀 그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지난 2012년 11월 시리아에서 납치된 그는 지난달까지 IS의 홍보 동영상에 진행자나 기자 역할로 수차례 등장했다.

지난해 11월엔 IS의 동영상에 주황색 죄수복 차림으로 등장, 인질석방 협상을 거부하는 영국과 미국 정부를 비판하면서 “내 운명도 다른 인질과 다르지 않을 것임을 오래전부터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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