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이상훈]크롬캐스트 이후 와이파이 동글 형태의 OTT(Over The Top) 제품이 시중에 다수 출시됐다. 대부분의 기능은 비슷비슷하지만 CJ헬로비전이 출시한 '티빙스틱(Tiving Stic)'은 그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기능을 제공해 HDMI 단자가 있는 디스플레이를 모두 TV로 만들어준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로 간편하게 연결 가능

티빙스틱의 기본 개념은 스마트폰을 리모컨 삼아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외부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재생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 화면 재생과 관련된 것은 클라우드로 전송되므로 스마트폰 자체는 리모컨으로서만 기능할 뿐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티빙스틱을 연결하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전화통화를 해도 된다. 그래도 시청하기를 누른 콘텐츠는 끊김 없이 재생된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로 간편하게 연결 가능

티빙스틱의 기본 개념은 스마트폰을 리모컨 삼아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외부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재생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 화면 재생과 관련된 것은 클라우드로 전송되므로 스마트폰 자체는 리모컨으로서만 기능할 뿐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티빙스틱을 연결하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전화통화를 해도 된다. 그래도 시청하기를 누른 콘텐츠는 끊김 없이 재생된다.
연결도 간편하다. 티빙스틱의 HDMI 단자를 TV에 꽂고 전원 연결을 위해 동봉된 USB 케이블을 TV의 USB 단자에 꽂으면 된다. 만약 TV의 USB 단자를 통해 전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는 역시 동봉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된다. HDMI 단자에 꽂기 힘든 위치라면 동봉된 HDMI 확장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물리적인 연결을 마친 후에는 스마트폰에 티빙스틱 리모컨 앱을 설치해야 한다. 티빙스틱과 스마트폰의 리모컨 조작은 블루투스를 통해 이뤄지므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아야 한다. 다음으로 HDMI 단자가 연결된 외부입력 창에 나타난 와이파이 신호 중 자신의 집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설정은 끝난다.
모니터도, 프로젝터도 티빙스틱만 연결하면 TV로 변신
이렇게 물리적인 연결을 마친 후에는 스마트폰에 티빙스틱 리모컨 앱을 설치해야 한다. 티빙스틱과 스마트폰의 리모컨 조작은 블루투스를 통해 이뤄지므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아야 한다. 다음으로 HDMI 단자가 연결된 외부입력 창에 나타난 와이파이 신호 중 자신의 집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설정은 끝난다.
모니터도, 프로젝터도 티빙스틱만 연결하면 TV로 변신

기자는 집에서 TV와 연결을 시도했으나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 원활히 연결할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회사의 프로젝터에 연결해 리뷰했다. 티빙스틱의 장점은 프로젝터나 모니터 등 HDMI 단자만 있다면 어느 기기든 TV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티빙스틱의 연결을 마치자 프로젝터 화면에 쇼핑, 무료채널, 전체채널, 시청률순, 종편/뉴스/경제/해외, CJ E&M, 음악/연예오락 등의 메뉴가 나타났다. 현재 티빙이 서비스하는 채널은 150여개 채널인데 티빙의 유료회원이 아니더라도 CJ E&M의 일부 채널과 종편 채널, 케이블 채널 등 약 80여개 채널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영화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티빙스틱만 구입하면 추가 비용 없이 꽤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만약 별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에도 부담이 거의 없다. 지상파와 CJ E&M 케이블, 종편 등 무제한 시청하는 월 정기권을 2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는 채널과 볼륨 조절 키와 십자 방향키, 그리고 중앙에 엔터 키(OK)가 터치스크린에 나타났다. 그 위쪽으로는 홈/영화/방송 VOD/TV/미라캐스트/폰 to TV 메뉴가 보이며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직접 채널 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숫자패드가 보인다. 즐겨 보는 채널을 외우고 있다면 이 화면이 더 편할 수도 있다.
인기 예능 채널과 종편 등 80여 채널이 '완전무료'






실제 방송을 보니 스포츠 채널과 애니메이션, 홈쇼핑 채널 등 볼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꽃보다 할배', '코미디 빅리그' 같은 인기 프로그램과 종편 채널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좋다. TV 시청이 많지 않다면 굳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IPTV 요금제에 가입해 1~2만원의 시청료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채널이 많다는 점이 티빙스틱의 첫 번째 장점이다. 크롬캐스트의 경우 유료 회원이 아니면 유튜브 밖에 볼 게 없어 아무래도 활용도가 떨어진다.
티빙스틱의 또 다른 장점은 미라캐스트와 폰 to TV(DLNA) 기능을 자체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마트TV가 아니어도, HDMI 단자만 있으면 스마트폰의 게임 화면을 대형 스크린이나 TV 화면에서 즐길 수 있고 스마트폰 속에 담겨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대화면에서 재생할 수 있다. 단, 와이파이 연결상태에 따라 종종 영상이 끊길 수도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에 저장한 PPT 자료를 티빙스틱을 통해 간편히 대화면에서 재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서비스를 변경할 때 약간의 딜레이가 있고 인터넷 속도가 일정 수준이 되지 않으면 종종 끊긴다. CJ헬로비전 측은 최소 10Mbps의 인터넷 속도가 나와야 끊김 없이 방송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티빙스틱이 지원하는 영상 해상도는 1920x1080 풀HD급이다. 향후 2~3년간은 풀HD 해상도로도 문제 없겠지만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TV와 콘텐츠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만큼 수 년 내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티빙스틱 2'가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직은 안드로이드 기기만을 지원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는 티빙스틱을 사용할 수 없다. CJ헬로비전 측은 향후 iOS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티빙스틱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티빙스틱 전용 리모컨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iOS 버전도 연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빙스틱의 소비자가격은 5만 9900원이다.
GOOD5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모든 디스플레이 기기가 TV가 된다.케이블TV/IPTV 등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종편 등 80여개 채널이 무료스마트폰의 리소스를 잡아먹지 않아 스마트폰의 기능을 따로 이용 가능
BAD현재 아이폰용 티빙스팅 리모컨 앱 미지원(연내 지원 예정)

총평기자는 집에서 케이블TV나 IPTV 같은 유료 TV를 이용하지 않고 지상파 방송만을 시청한다. 하지만 가끔 종편이나 기타 케이블 채널의 콘텐츠(예를 들면 tvN의 '미생'이나 JTBC의 '비정상회담')가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것을 위해 굳이 몇 년간 약정 요금제에 가입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런 상황에서 티빙스틱은 무료로 지원되는 채널이 많아 매우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티빙스틱은 프로젝터나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어 방에서도, 강당에서도, 혹은 회사 회의실의 프로젝터나 외국 호텔의 TV로도 다양한 채널을 시청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