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재필]
일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공수하는 이들이 적지않은
가운데, 일본직구를 통해 제품을 들여오는 조건이 유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오는 31일 한국 시장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다.

▲애플 '아이폰6' 일본 직접구매 절차 (이미지=애플)
일본의 경우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차 출시국에 포함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구매가 가능했다. 이에 국내 애플 마니아들에게는 ‘일본직구’가 신제품을 최대한 빨리 손에 넣을 수 있는 구매 방법 중 하나였다.
애플은 오는 31일 한국 시장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다.

▲애플 '아이폰6' 일본 직접구매 절차 (이미지=애플)
일본의 경우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1차 출시국에 포함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구매가 가능했다. 이에 국내 애플 마니아들에게는 ‘일본직구’가 신제품을 최대한 빨리 손에 넣을 수 있는 구매 방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애플이 오는 31일 신제품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며, 시기적으로는 물론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더 이상 일본직구를 통해 아이폰6를 구매하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들 '아이폰6 일본직구' 선호 여전해
지난 9월 애플이 아이폰6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직구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분위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이폰6 일본 구매' 관련 글 (이미지=네이버 블로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직구를 통해 아이폰6를 구매했다고 밝힌 소비자는 "일본 엔화가 많이 떨어져 배송비 포함해도 한국보다는 저렴하게 구입한 것 같네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의 한 일본직구 구매자는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본에서 구매대행을 하고 있는데, 아이폰6의 주문량이 폭발중입니다"라며 일본 직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아이폰6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이 다소 늦어졌으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으로 인해 국내에서의 스마트폰 구입은 무조건 비쌀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일부 반영돼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판매점 관계자는 “아이폰6 예약 구입을 위해 문의하시는 분들 중에 일본직구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들도 꽤 있었다”며 “사실 나조차도 소비자들이 왜 일본직구를 선호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이폰6·6플러스, 일본직구가 국내 구입보다 싸다?
이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출시가격이 확정됐으며, 이는 몇몇 대리점으로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이폰6 16GB가 81만 4000원 ▲아이폰6플러스 16GB가 94만 6000원 ▲아이폰6 64GB가 94만 6000원 ▲아이폰6플러스 64GB가 107만 8000원 ▲아이폰6 128GB가 107만 8000원 ▲아이폰6플러스 128GB 121만원이다.

▲애플 아이폰6·6+, 국내 예상 구입 가격과 일본 직구 가격 비교표 (자료=애플/이통사)
아울러 일본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은 20일 오후 국내 환율 기준으로 ▲아이폰6 16GB가 82만 6450원 ▲아이폰6 64GB가 96만 7415원 ▲아이폰6 128GB가 108만 4885원 ▲아이폰6플러스 16GB가 96만 7415원 ▲아이폰6플러스 64GB가 108만 4885원 ▲아이폰6플러스 128GB가 120만 2335원이다.
이 가격은 일본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출고 가격에 ▲소비세(8%) ▲(국내 통관 시 내야하는) 부가세(10%) ▲배송비 3만원을 추가한 소비자 실제 구매 가격이다.
국내 구입 예상가격과 일본 직구 가격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기종에서 적게는 6000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 일본 직구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 플러스 128GB만 7000원 가량 한국이 더 비쌌다.
뿐만 아니라, 일본 직구 배송일이 약 7일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달 31일 국내 출시 이후 구매하는 것과는 별로 큰 차이가 없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쓴이는 "아이폰6 64GB를 일본에서 직구하며 든 금액은 총 96만 8868원이 들었다"며 "솔직히 아이폰6의 일본직구는 별다른 장점이 없는듯하다"고 말했다.
이통사 직영대리점의 애플 전문 상담원은 "아이폰6 일본직구를 할 때 얻게 되는 불이익을 소비자들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일본에서 구매한 아이폰6는 국내에서 공식 AS 등 리퍼 교환 자체가 불가능해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