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SW중심사회 실현' 원년 선포]
정부가 23일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를 선포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SW가 개인, 기업, 정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사회로 급격히 바뀌고 무형의 SW가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판단에서다. SW 없이 국가 전반의 경쟁력 향상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가 SW중심사회를 꺼내든 배경이다.
이날 정부는 올해를 'SW중심사회 실현' 원년으로 삼고 관련 실현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23일 창조경제의 핵심과제로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를 선포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SW가 개인, 기업, 정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사회로 급격히 바뀌고 무형의 SW가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판단에서다. SW 없이 국가 전반의 경쟁력 향상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가 SW중심사회를 꺼내든 배경이다.
이날 정부는 올해를 'SW중심사회 실현' 원년으로 삼고 관련 실현 전략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도 SW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종전과 가장 큰 차이는 SW의 범주다. 컴퓨터와 관련된 좁은 의미가 아닌 하드웨어적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SW로 분류했다. 현 정권 출범이후 줄곧 강조해온 창조경제, 융합, 생태계 조성 등과 같은 선상에 있는 이유다. 또 SW의 정의를 모든 것을 자동화, 지능화, 최적화, 유연화 시켜주는 '디지털브레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를 SW중심사회의 원년으로 삼고 현 정부의 임기 끝까지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내놓은 실현전략 중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인재 양성. 당장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SW를 이해하고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쌓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여름휴가 계획이 달라진다"며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느냐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와 활용 능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SW를 배울 기회를 주고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더라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당장 내년 3월 중학교 신입생부터 SW는 의무 교육이 된다. 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정규 교육 과목이 되고,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일반 선택 과목으로 편성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한다. 정규 교과목 편성에 대한 필요성은 그동안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다른 과목 선생님들의 반발 등 교육부 내에서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통을 겪었으나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SW산업에 있어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전에는 SW 기술을 잘 만들어서 자체를 수출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SW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집중 지원하기 때문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손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계식 연구개발(R&D)이 아닌 리스크가 크더라도 도전적인 과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공학, 제조업과 SW를 융합해 '세상에 없는' 융합형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배규민기자 b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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