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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즈니스호텔' 사업 물 올랐다

머니투데이 이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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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즈니스호텔' 사업 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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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 개관 5주년 만에 올해만 3·4·5호점 3곳 개관..차별화 위해 연회야외수영장 도입]

비즈니스호텔이지만 야외수영장을 갖춘 롯데시티호텔제주/사진=이지혜 기자

비즈니스호텔이지만 야외수영장을 갖춘 롯데시티호텔제주/사진=이지혜 기자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롯데시티호텔'이 올해 1호점 개관 5주년만에 3·4·5호점을 차례로 선보이며 본 궤도에 올랐다. 도심 호텔 설립요건과 용적률을 각각 완화해주는 내용의 호텔 특별법 시행 이후 비즈니스호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호텔은 2월과 3월에 잇따라 롯데시티호텔제주와 롯데시티호텔대전을 문 열었다. 오는 7월에는 롯데시티호텔구로도 개관할 예정이다. 1호점인 롯데시티호텔마포(2009년 4월)와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2011년12월)에 이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호텔에는 단짝처럼 '중저가'라는 수식이 붙는다. 기존 서울 도심의 5성급 특급호텔은 평균 30만~40만원의 숙박료를 받는 반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은 10만원대 숙박료여야 경쟁력이 있다. 그러려면 인력과 클럽라운지, 연회장, 식음업장 등 부대시설을 대폭 줄여 고정비용을 낮추고 객실 면적도 작게 해 객실수를 최대한 확보해야한다.

대형 연회장을 가진 롯데시티호텔대전/사진=이지혜 기자

대형 연회장을 가진 롯데시티호텔대전/사진=이지혜 기자


그러나 올해 문을 연 롯데시티호텔제주와 롯데시티호텔대전은 이런 공식에서 벗어나 있다. 롯데시티호텔제주는 로비가 위치한 6층에 야외정원을 마련했고, 이곳에 296㎡ 크기의 사계절 야외 온수풀과 자쿠지, 사우나 등을 설치했다.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고가의 리조트 절반 수준인 비용으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롯데시티호텔대전은 대전컨벤션센터 맞은편에 있고 카이스트대학이 가까워 학술세미나가 많은 점을 감안해, 최대 400명 수용이 가능한 연회장도 운영한다. 객실수도 총 312실로 대전시 최대 규모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시티호텔의 포지셔닝을 감안했다"며 "가격은 20만원대로 다소 높지만, 5성급 롯데호텔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한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리모델링으로 추가한 롯데시티호텔마포 스위트룸/사진=이지혜 기자

최근 리모델링으로 추가한 롯데시티호텔마포 스위트룸/사진=이지혜 기자


이 같은 고급화 전략으로 롯데시티호텔마포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 리모델링 한 각 층 마다 1실씩 거실이 딸린 스위트룸이 특히 예약이 몰린다. 이 객실은 56.2㎡ 크기로 롯데호텔서울의 주니어스위트(53.6~61.5 m²) 규모다. 지난 4월 선보인 이래 이 객실은 거의 매일 만실을 이룬다.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침대 매트리스로 시몬스의 뷰티레스트를 사용한다/사진=이지혜 기자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침대 매트리스로 시몬스의 뷰티레스트를 사용한다/사진=이지혜 기자


이지혜기자 i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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