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엔트리로 치른 원정 평가전, 2002년 이후 1승1무3패로 부진…경기 내용은 홍명보호가 최악]
홍명보호가 또 패배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 0-1 패배에 이어 월드컵 본선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역대 월드컵 대표팀의 최종 평가전 성적도 비단 좋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본선 성적을 예단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경기 내용이나 득실차면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한국은 수비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홍명보호가 또 패배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 0-1 패배에 이어 월드컵 본선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역대 월드컵 대표팀의 최종 평가전 성적도 비단 좋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본선 성적을 예단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경기 내용이나 득실차면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한국은 수비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지난달 8일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후 소집한 한국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5골을 헌납했다. 경기내용과 결과도 문제지만 반드시 1승 제물로 삼아야 하는 알제리의 가상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안함을 남겼다.
홍명보호는 최종 소집 후 본선까지 단 2차례 평가전만을 치르고 있다. 평가전 횟수로는 역대 월드컵 본선 중 86 멕시코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최소다. 물론 평가전의 질만을 따진다면 2002 한일월드컵 이전과는 비교하기가 어렵다.
본선 첫 승을 거두기 이전인 1998 프랑스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은 주로 최종 평가전을 국내에서 약팀과 치렀다. 2002 월드컵 이후에는 본선 경기가 열리는 현지나 기후가 비슷한 인근 국가에서 강팀을 상대로 최종 점검을 해왔다.
2002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은 2002년 4월30일 최종엔트리 발표 전까지 유럽, 남미 등을 직접 방문해 평가전을 치르며 경험을 쌓았다. 개최국으로서 월드컵에 자동진출하기 때문에 강팀과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함이었다. 최종 소집 이후에는 경기가 열리는 국내에서 최종 점검과 평가전을 치렀다.
최종 소집 후 3차례 평가전에서 거둔 성적은 1승1무1패. 첫 경기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4대1 승리를 거뒀고 이어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박지성이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 상대는 98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 박지성과 설기현이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선전해 2-3으로 패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오대영' 히딩크는 이때부터 상승세를 타고 4강 신화를 이뤄냈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는 최종 소집 후 4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국내에서 세네갈에 1-1로 비긴 뒤 출정식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따돌리며 기분 좋게 유럽으로 향했다. 한국은 가상 스위스인 노르웨이에 0-0으로 비겼으며 가상 토고인 가나에 1-3으로 패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3차례 최종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허정무 감독은 예비엔트리 30명으로 치렀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한 뒤 최종 명단을 확정지었다.
본선 참가 선수들은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일본의 출정식에 찬물을 뿌렸다. 막상 유럽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 2연전에서는 벨라루스, 스페인에 잇달아 0-1로 패해 2패를 당했다. 대신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을 거뒀다는 자신감을 발판삼아 원정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단 두 차례만 평가전을 치르는 점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박주영, 윤석영 등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은 평가전이 많아야 실전감각을 올릴 수 있다.
H조에서 벨기에, 러시아 등 유럽팀을 두 팀이나 상대해야함에도 아프리카를 상대로만 평가전을 치렀다는 점 역시 홍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운 행보다.
홍재의기자 hja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