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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우크라이나 미녀 검찰총장, 지명 수배령 내려져…한국선 '경찰총장'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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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포클론스카야 팬페이지 캡처


러시아에 의해 크림공화국 검찰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던 미모의 여검사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34)에 대해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국가반역 혐의로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포클론스카야의 뛰어난 미모 덕분에 한국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2일 그가 지명수배를 받았다는 소식이 돌자 한국 네티즌들이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오인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포클론스카야가 크림공화국 검찰 조직이 러시아 검찰로 편입된 25일 크림공화국 검찰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다음날 포클론스카야를 국가 반역과 권력 찬탈 공모 혐의로 지명수배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포클론스카야는 이같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지명수배 조치에 아랑곳 않고,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옛 내무부 산하 특수부대 '베르쿠트' 요원들을 탄압한 사건을 조사하겠다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반도가 고향인 포클론스카야는 하리코프 경찰대학 크림 분교를 졸업한 뒤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중앙검찰청으로 영전한 포클론스카야는 폭력조직 전담 검사 등으로 활약하다가 우크라이나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극에 달했던 지난달 25일 "깡패들이 길거리에서 활보하는 나라에서 사는 게 부끄럽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고향인 크림반도로 돌아왔다.

그런 그를 러시아의 사주를 받아 러시아 편입을 추구해온 크림공화국의 신임 총리 악세노프가 전격 발탁,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의견을 무시하고 크림공화국 검찰총장 대행으로 임명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뒤이어 크림을 합병한 러시아 검찰청도 그를 크림공화국 검찰총장 대행으로 승인한 바 있다.

조선일보

인터넷 캡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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