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사절단 파견해 ‘CEO 대화’
양국 정부인사-기업인 30명 참석
한화, 철강-위성 등 MOU 5건 체결
양국 정부인사-기업인 30명 참석
한화, 철강-위성 등 MOU 5건 체결
ⓒ뉴시스 |
한국 정부와 기업이 총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수주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산업과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입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이엇 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함께 ‘제3차 한국-캐나다 CEO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EO 대화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에서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철강, 저궤도 위성, 인공지능(AI), 첨단센서 분야에서 5건을, 포스코인터내셜이 철강 분야에서 1건의 MOU를 체결했다.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현지 산업 참여와 절충교역(ITB)에 부합하는 산업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인 알고마 스틸과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MOU를 맺고, 현지 강재 공장 건설과 잠수함 건조·유지·정비(MRO)에 활용될 철강 공급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약 3억4500만 캐나다달러(약 3636억 원)를 출연한다. 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와 3자 MOU를 체결하고, 대형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모델(LMM)을 기반으로 조선 생산·설계·제조 및 잠수함 운용에 적용할 특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우주·위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위성통신 기업 텔레셋과 저궤도(LEO) 위성 통신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한다. 캐나다 우주기업 MDA스페이스, 전자광학 기업 PV 랩스와도 방산·안보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과 ‘원팀’을 이룬 HD현대도 수조 원대 ‘대규모 패키지딜’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조선 분야에서는 현지 조선소에 기술 및 건조 비결을 이전하고, 잠수함 유지·보수(MRO)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캐나다 주요 대학·연구기관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연구개발(R&D)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부문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사업 기간 수조 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를 수입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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