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유럽연합(EU)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지난 2007년 협상을 시작한 지 약 19년 만이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무역 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디 총리는 "어제 EU와 인도 사이에 중대한 협정이 체결됐다"며 "전 세계인들은 이번 협정을 '모든 협정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무역 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디 총리는 "어제 EU와 인도 사이에 중대한 협정이 체결됐다"며 "전 세계인들은 이번 협정을 '모든 협정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이번 협정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인도 14억 국민과 유럽 수백만 국민에게 중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도와 유럽은 명확한 선택을 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대화, 개방이라는 선택"이라며 유럽의 대인도 수출이 2032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7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의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안토니우 코스 유럽연항(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1.27 hongwoori84@newspim.com |
이번 협정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여겨진다. 인도는 주요 유럽산 상품 96.6%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했고, 이에 따라 유럽 기업의 관세 부담이 약 40억 유로(약 6조 8000억 원) 줄어들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는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EU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향후 5년에 걸쳐 기존 110%에서 1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럽산 자동차 25만 대가 우대 관세율로 인도에 수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연기관 차량 16만 대에 대한 관세는 5년 이내에 10%까지 낮아지고, 전기차 9만 대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는 초기 단계인 인도 전기차 시장 보호를 위해 10년 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인도는 또한 유럽산 와인에 대한 관세도 150%에서 20%까지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파스타와 초콜릿 등 가공식품에 대한 현재 50%의 관세는 전면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도는 금융 서비스 및 해운 시장에서 유럽 기업들에 특혜 수준의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향후 7년에 걸쳐 인도산 수입품 99.5%에 부과하던 관세를 낮추고, 가죽 제품·화학 제품·플라스틱·섬유·의류·보석 등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EU는 또한 인도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앨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라제시 아그라왈 인도 상관부 차관은 앞서 전날 인도와 EU가 오랜 기간 지연됐던 FTA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며 "양측 간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측에 따르면, 양측 간 협정은 공식 서명 전 법적 검토 단계를 거칠 것이며 여기에는 약 5~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그라왈 차관은 "이번 협정은 1년 내에 발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