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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토스트 먹었을 뿐인데 마약 양성?”…원인은 ‘양귀비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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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토스트 먹었을 뿐인데 마약 양성?”…원인은 ‘양귀비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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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임산부가 아침 식사로 먹던 토스트 때문에 마약 양성 반응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토스트에 뿌린 시즈닝 속의 양귀비 씨앗이 원인이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캐시 호프는 최근 산부인과 정기 검진 중 혈액 검사에서 아편류 양성 반응을 받았다.

호프는 마약류를 복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이 자신과 태아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가 나를 마약 중독자라고 생각해 아동보호국에 신고하거나 아기를 빼앗으려 할까 봐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이후 호프는 언니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원인을 발견했다. 그는 “언니가 ‘너 요즘 토스트 계속 먹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제야 토스트에 뿌리던 시즈닝에 양귀비 씨앗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프는 검사 전 약 2주 동안 매일 아침 아보카도 토스트에 양귀비 씨앗 시즈닝을 뿌려 먹었다. 양귀비 씨앗에는 모르핀과 코데인 같은 아편류 성분이 극미량 묻어 있을 수 있어 다량 섭취할 경우 혈액이나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양귀비 씨앗이 합법적인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호프는 즉시 병원 간호사에게 연락했고 의료진은 “음식 섭취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며 추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프는 이 경험을 틱톡 영상으로 공유했고 해당 영상은 조회수 140만회를 넘기며 확산했다. 영상에는 “양귀비 씨앗을 먹으면 혈액이나 소변 검사에서 아편류 양성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도 담겼다.

한편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식용 양귀비 씨앗의 유통이 허용되지만 한국에서는 양귀비 종자 반입 및 소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지된다. 국내에서 양귀비 씨앗을 소지하거나 반입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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