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컵 2주차 경기를 진행했다. 그룹 대항전으로 치러진 2주차에서 각 그룹은 10승 10패를 기록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2주차 최대 빅매치는 지난 23일 열린 T1과 kt롤스터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T1은 1세트에서 챔피언(캐릭터) '리산드라'를 서포터로 기용하는 깜짝 카드를 꺼내 세트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킬 스코어 1대15, 골드 획득량 약 1만3000가량 밀리던 흐름을 뒤집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후 BNK 피어엑스전에서도 승리한 T1은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장로 그룹에서는 지난 1주차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1번 시드(Seed) 한화생명e스포츠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고 24일 DN 수퍼스도 2대1로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kt롤스터가 브리온전에서 '에이밍' 김하람이 이번 대회 첫 펜타킬(단독 전원 처치)을 달성하며 1승을 챙겼다. 디플러스 기아도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3승을 기록해 장로 그룹 선두를 달렸다.
한편 2026 LCK컵 2주차는 세트 수와 경기 시간이 늘며 팀 간 전력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 1주차에는 풀세트 접전이 4경기에 그쳤지만 2주차에는 7경기로 늘어났다. 이에 2주차 경기에서 젠지를 제외한 모든 팀이 풀세트 승부를 한번 이상 치렀다.
이 같은 변화는 각 그룹의 승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직행과 플레이-인 참가 여부가 갈리는 만큼, 각 팀이 위험 감수를 줄이며 장기전을 택한 결과로 보인다. 일부 팀들은 '자르반4세', '문도 박사' 등 30분 이후 힘이 실리는 챔피언을 선택하며 후반 교전에 무게를 뒀다.
이러한 흐름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3주차 '슈퍼 위크'에서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슈퍼 위크는 양 그룹의 같은 시드 팀끼리 맞붙는 기간으로 5전3승제로 진행된다. 승리 팀과 해당 팀이 속한 그룹에 승점 2점이 부여돼 탈락 및 상위 라운드 진출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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