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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친정 복귀’ 서건창 “은퇴? 아직은 때가 아냐…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SS고양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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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친정 복귀’ 서건창 “은퇴? 아직은 때가 아냐…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SS고양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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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버건디 유니폼 입은 서건창
돌고 돌아 친정 복귀한 베테랑
“은퇴?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했다”

키움 서건창이 26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 이소영 기자 sshong@sportsseoul.com

키움 서건창이 26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 이소영 기자 ssho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이소영 기자] “아직은 은퇴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마터면 ‘미아’가 될 뻔했지만, 돌고 돌아 친정으로 복귀한 서건창(37)은 여전한 현역 의지를 드러냈다. 여러 번 손을 내밀어줬다는 고마움과 다시 재기하겠다는 마음으로 올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키움 선수단이 대만 스프링캠프에 나선 가운데, 서건창은 25일부터 고양에서 훈련에 합류했다. 26일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서건창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라며 키움으로 전격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무려 5년 만에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그의 눈엔 결연이 엿보였다.

키움 서건창.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서건창.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이 결코 쉽진 않았다. KIA로 이적한 첫 해 94경기에 나서 타율 0.310을 기록하며 2024시즌 통합우승에 보탬이 됐으나, 지난해 10경기에 머물며 타율 1할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KIA에서 설 곳을 잃은 서건창은 2025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난관 속에서도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건창은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건 운동하면서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며 “키움과 특별한 접점이 있었던 건 아니다. 연락을 주고받다가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구단에서 먼저 기회를 주신 덕분”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항상 준비된 상태”라고 강조하며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 아닌가.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손을 내밀어 주신 만큼 나 역시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2루수 골든글러브를 세 차례나 차지했지만, 전성기와 비교하면 냉정한 평가를 피하긴 어렵다.


키움 서건창이 26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 이소영 기자 sshong@sportsseoul.com

키움 서건창이 26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 이소영 기자 sshong@sportsseoul.com



길어지는 기다림에 포기할 법도 한데, 서건창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몸이 계속 이야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물론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다만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건강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지난해는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아쉬웠던 시즌”이라면서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넥센(현 키움) 시절부터 존재감을 떨친 서건창은 LG로 트레이드된 뒤 주춤했다가, 고향 팀인 KIA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은퇴는 선택지에 없었다. 서건창은 “찾아주는 팀이 없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멋쩍게 웃더니 “잘 모르겠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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