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부 누적 적설량 4m 넘는 폭설
교통마비·공항고립…7천명 공항서 노숙
교통마비·공항고립…7천명 공항서 노숙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신치토세공항과 삿포로 일대 교통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약 7000명이 공항에 고립되는 등 관광객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훗카이도 상공으로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전날부터 이날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아오모리시 스카유 57㎝, 홋카이도 에니와 50㎝, 나가노현 오타니무라 47㎝로 관측됐다.
폭설 내린 훗카이도 삿포로시. 삿포로역에 몰린 사람들. (사진=엑스) |
26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훗카이도 상공으로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돼 전날부터 이날까지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아오모리시 스카유 57㎝, 홋카이도 에니와 50㎝, 나가노현 오타니무라 47㎝로 관측됐다.
누적 적설량은 스카유 4m 59㎝, 니가타현 우오누마시 2m 52㎝ 등이었다.
이로 인해 신치토세공항과 삿포로를 연결하는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와 공항버스 운행이 대거 중단됐고 전날 JR 쾌속열차 140편이 운행을 멈췄다. 약 7000명의 이용객이 신치토세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로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항까지 가지도 못하고 삿포로 역에 갇혔다”, “바깥 풍경은 아름다운데 열차 안에는 공항 가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지옥이다”, “버스도 JR도 모두 운행중지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공항 기차 운행 정지일 때는 일정 취소 하는걸 추천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삿포로의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의 항공편 결항은 물론 삿포로 시내와 외곽을 잇는 JR 노선이 대거 운휴 및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고속도로 역시 통행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JR홋카이도에 따르면 제설작업 때문에 공항 철도는 26일 오후 늦게야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기상협회 소속 이마이 기에 예보관은 “26일 낮 이후에나 눈이 잦아들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높게 쌓인 눈더미로 인해 사각지대 교통사고와 제설 작업 중 고립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며 여행객들에게 무리한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