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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 바닥 찍었나 …서학개미 2525만弗 줍줍

서울경제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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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 바닥 찍었나 …서학개미 2525만弗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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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까지 순매수 ‘톱50’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각종 논란으로 주가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쿠팡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2~23일 국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쿠팡 주식은 2525만 달러(약 368억 원)로 집계되면서 순매수 상위 50위권으로 진입했다. 쿠팡은 2021년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0위권으로 진입한 적이 없었다.

쿠팡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 31.97달러에서 이달 23일 19.99달러로 37.5% 급락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20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 후 주가가 줄곧 내림세다. 사건 이후 ‘탈팡(쿠팡 회원 탈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네이버증권 집계 결과 쿠팡 주주들은 평균 15.7%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상태다.

해외 기관들은 최근 주가 하락을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노무라는 이달 초 쿠팡 목표 주가를 30달러에서 22달러로 27%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 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내렸다. 안젤라 홍 노무라 연구원은 “쿠팡은 한국에서 강화된 규제 감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 보상 패키지와 최대 9억 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 가능성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낮췄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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