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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차질에 광물價 들썩…배터리 업계는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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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차질에 광물價 들썩…배터리 업계는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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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탄산리튬 가격 추이 (자료=한국광해공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년간 탄산리튬 가격 추이 (자료=한국광해공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이던 리튬·코발트·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 가격이 최근 급등세로 전환됐다.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26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당 17.5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평균 대비 83% 넘게 오른 수치다. 전월 평균 대비로도 47%나 급등했다.

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당 71.2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 6월 사상 최저치인 7.8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반등에 들어서며 최근에는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급등 배경으로는 공급 불확실성이 꼽힌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자국 리튬 생산량 약 8%를 차지하는 장시성 광산의 채굴을 지난해 8월부터 중단한 상태다.

향후 CATL 리튬 광산 재가동은 변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는 2월 춘제(중국 설) 전후로 채굴 재개 승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발트와 니켈 역시 상승세다. 코발트 가격은 ㎏당 53.93달러로, 전년 평균 대비 57% 상승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원료 수출이 여전히 본격화되지 못하면서, 시장 내 거래 가능 물량이 줄고 있는 여파다.


니켈 가격은 톤당 1만8630달러로, 전년 평균 대비 22% 올랐다. 하루 새에만 5% 넘게 급등했다. 인도네시아의 생산 쿼터 축소 우려가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업계는 이러한 광물가 상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배터리 소재 업계는 광물을 구매해 양극재로 가공해 판매하는데, 제품 가격에 광물 시세가 반영되는 구조다. 여기에 과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확보한 광물을 시차를 두고 비싸게 팔 수 있는 '래깅(lagging) 효과'도 누릴 수 있어서다.

배터리 제조사 역시 광물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매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전방 수요 위축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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