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공식발표] "울산에서 값진 시간+감정 앞선 골프 세리머니 죄송" 이청용, 직접 이별 소식 알렸다

OSEN
원문보기

[공식발표] "울산에서 값진 시간+감정 앞선 골프 세리머니 죄송" 이청용, 직접 이별 소식 알렸다

서울맑음 / -3.9 °
[사진] 울산HD 소셜미디어계정

[사진] 울산HD 소셜미디어계정


[OSEN=노진주 기자] 'K리그1 3연패 주역' 이청용(37)이 울산HD와 결별한다.

이청용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울산과 결별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이 글을 적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제 울산에서 보낸 시간들을 정리하며 인사를 전할 때가 됐다. 유럽에서 돌아와 다시 시작한 축구 인생에서 울산은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가장 뜨겁고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팀이었다"라며 글을 써내려갔다.

이청용은 "울산 구단과 울산이라는 도시는 큰 기대와 사랑을 보내줬다. 받은 마음 이상으로 보답하고자 모든 것을 바치며 시간을 보냈다. 선수로서 울산을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울산이라는 도시의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울산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장면이 아니었다.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늘 울산을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섰다"라며 "우리는 많은 것을 함께 이뤄냈다. 우승의 순간들이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이 있었다.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준 팬들의 응원도 있었다. 이 모든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진심을 눌러 담았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시즌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책임을 느낀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참 선수로서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웠어야 했다. 웃으며 인사하고 기분 좋게 작별하고 싶었다. 그렇게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그는 '전 감독' 신태용을 겨냥한 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이청용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이청용 소셜 미디어 계정


또 이청용은 "지난 6년 동안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믿어준 울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지키기 위해 함께한 동료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준 울산 팬들에게도 깊이 감사하다. 좋은 순간과 힘든 순간 모두에서 보내준 응원은 큰 힘이었다. 팀을 떠난 뒤에도 그 마음은 오래 간직할 것"이라며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들이었다. 앞으로도 울산을 응원한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2006년 FC서울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측면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그는 2009년 8월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K리그에서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향한 사례는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다. 이청용은 데뷔 시즌부터 주전 경쟁력을 보이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볼턴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뛰었다. 2011년 3월 다리 골절 큰 부상을 당해 선수 생명에 위협을 느낀 적도 있었으나 긴 재활 끝에 복귀했다. 2015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후 2018년 1월에는 독일 분데스리가2 소속 VfL 보훔에 새둥지를 틀었다.

이청용은 2020년 7월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돌아왔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2020년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경험했다. 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 영광도 누렸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이청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이청용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