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전·후 상황 아직 명확하지 않아
NYT “정부 설명과 다른 정황”
NYT “정부 설명과 다른 정황”
24일 오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30대 남성이 연방 정부 요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X |
이달 초 30대 여성이 이민단속을 진행 중이던 미국 이민당국 요원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가 총기를 휴대하고 연방 요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요원들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5분(중부 시각) 국경순찰대 요원들은 미니애폴리스에서 폭행 혐의로 수배된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때 9㎜ 반자동 권총을 든 한 남성이 요원들에게 다가갔고 요원들은 이 사람을 무장 해제하려 했다. 그러나 남성은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 요원이 방어 사격을 했다. DHS는 “남성은 탄창 2개를 가지고 있었고 신분증은 없었다”면서 “법 집행 기관에 최대한 피해를 주고 학살(massacre)하려 했던 상황처럼 보인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사망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총기 사진을 올리며 “애국자인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일을 하도록 두라”고 했다. 트럼프는 “총은 장전돼 있고 바로 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역 경찰은 ICE 요원들을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24일 미국 국토안보부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사망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총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했다./X |
현재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당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다. 영상에는 여러 요원이 한 남성과 몸싸움을 하며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다 남성은 총에 맞고 바닥에 쓰러지고 추가 총격을 받는다. NYT는 “한 요원이 가까운 거리에서 남성 등을 겨냥해 총을 쏘고 그가 바닥에 눕자 추가로 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5초 안에 최소 10발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정부 설명과는 달리 남성은 손에 총 대신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고 했다. 약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브라이언 오하라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전과가 없는 미국 시민이며 총기 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대통령은 이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폭력적이고 훈련받지 못한 경찰관들을 미네소타에서 즉시 철수시키라”고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한 이후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격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30대 남성이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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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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