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6위 '수직 상승'... 신지아, 밀라노 앞두고 증명한 '강심장'
"쇼트 엉덩방아는 액땜" 프리에서 되찾은 '월클'의 품격
[파이낸셜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최종 리허설'은 끝났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피겨 여제들은 값진 '오답 노트'를 손에 쥐었다. 오히려 올림픽 직전, 제대로 된 예방주사를 맞았다.
이해인(고려대)과 신지아(세화여고)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끝으로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이해인은 최종 총점 192.6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큰 실수는 없었다. 다만 심판진의 잣대가 엄격했다. 점프 회전수 부족(언더로테이티드)과 에지 사용 주의(어텐션) 판정이 나오며 고득점을 놓쳤다. 하지만 긍정적이다. 올림픽 본무대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점 요인을 미리 확인했다. 기술적인 '미세 조정'만 거치면 밀라노에서는 완벽한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쇼트 엉덩방아는 액땜" 프리에서 되찾은 '월클'의 품격
신지아가 22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중 엉덩방아를 찧고 있다. 신지아는 두 차례 넘어지면서 기술점수(TES) 26.32점, 예술점수(PCS) 29.65점에 감점 2점으로 53.97점을 기록해 14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최종 리허설'은 끝났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피겨 여제들은 값진 '오답 노트'를 손에 쥐었다. 오히려 올림픽 직전, 제대로 된 예방주사를 맞았다.
이해인(고려대)과 신지아(세화여고)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끝으로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이해인은 최종 총점 192.6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큰 실수는 없었다. 다만 심판진의 잣대가 엄격했다. 점프 회전수 부족(언더로테이티드)과 에지 사용 주의(어텐션) 판정이 나오며 고득점을 놓쳤다. 하지만 긍정적이다. 올림픽 본무대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점 요인을 미리 확인했다. 기술적인 '미세 조정'만 거치면 밀라노에서는 완벽한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
'차세대 피겨 퀸' 신지아의 회복탄력성은 경이로웠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번이나 넘어지며 14위까지 추락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보란 듯이 부활했다.신지아는 총점 185.06점으로 최종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트리플 루프에서의 한 차례 실수를 제외하면 클린에 가까웠다.
14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한 저력은 그가 왜 올림픽 메달 후보인지 증명했다. 멘탈이 무너질 법한 상황에서도 기어코 자신의 연기를 해냈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을 입증한 셈이다.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시상대는 일본 선수들이 독식했다. 아오키 유나, 나카이 아미, 지바 모네가 1~3위를 휩쓸었다. 하지만 주눅 들 필요는 없다. 우승자 아오키 유나는 올림픽에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피겨는 당일 컨디션 싸움이다. 일본의 기세를 확인한 만큼, 남은 한 달간 이를 갈고 준비할 동기부여는 충분해졌다.
모의고사는 끝났다. 성적표는 접어두고 이제 실전이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귀국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베이징에서의 아쉬움은 밀라노 환희를 위한 '액땜'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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