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향한 비판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콜스는 마르티네스를 향한 비판에 대해 더 잘 표현해야 했다고 인정했지만, 사과는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 레전드 스콜스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지난 17일 있었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맨유 수비수 마르티네스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을 막지 못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홀란이 마르티네스를 압도할 것이다. 맨유에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스콜스와 함께했던 니키 버트는 "마치 아빠가 학교 가는 길에 아이를 들고 뛰어가는 것처럼, 마르티네스가 홀란에게 당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아닌 조롱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내내 홀란을 완벽하게 묶었다. 맨유 역시 2-0으로 맨시티를 눌렀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스콜스가 내 앞에서 말했으면 좋겠다. 우리 집으로 찾아와도 된다. 내 앞에 와서 해달라"라며 스콜스의 발언에 응수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스콜스는 "아르헨티나 친구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온갖 욕을 다 먹었다. 하지만 그건 내 의견이었다. 우리가 했던 말을 지금 다시 보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과는 안 할 거다. 말하려던 건 신체적으로 미스매치라는 것이었다. 표현 방식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 했을지 모른다"라며 "그는 좋은 경기를 하나 했을 뿐이다.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 주길 바란다"라고 더했다.
스콜스는 "마르티네스가 그 말에 상처받았다는 걸 이해한다. 그래서 표현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거다. 맨시티를 상대로 그는 훌륭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그걸 시즌 내내 보여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