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기율 위반·불법 행위 혐의…구체적 사항은 없어
시진핑 측근이던 장유샤, 군부 숙청에 시 주석과 갈등설
시진핑 측근이던 장유샤, 군부 숙청에 시 주석과 갈등설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첫해를 맞은 중국에서 연초부터 반부패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군 내 서열 2위인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중국군 최고위직이 낙마하면서 올해도 강력한 사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유샤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산당 중앙의 연구를 거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을 입건해 심사·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지목한 만큼 부정부패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장유샤(가운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지난해 3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유샤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공산당 중앙의 연구를 거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을 입건해 심사·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지목한 만큼 부정부패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당 중앙정치국원인 장 부주석은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군 서열 2위다. 산시성 웨이난 출신으로 중국군 내 산시방(산시성 인맥)이자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 상장과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는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국공내전 때 함께 싸운 전우였다.
류 참모장은 허베이성 롼청 출신으로 병사에서 연합참모부 참모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1983년 입대해 베이징군구에서 복무하다가 정예 부대 82집단군 단장에 올랐고 인민무장경찰부대 참모장, 육군 사령관에 진급했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상장(대장) 진급식에서 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둥진 국방부장 등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 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은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 기조 아래 고위 간부 대상으로 사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최고 반부패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율검사·감찰 간부 1만84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3763명을 처벌한 바 있다.
중국군도 예외는 아니다. 중앙정치국위원이던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장부 주임은 지난해 10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직전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으로 중국공산당과 군에서 제명됐다.
다만 중앙정치국원이나 중앙군사위 부주석 수준의 고위급이 숙청된 사례는 흔치 않다.
장 부주석은 최근 수년간 군부 숙청이 거세지면서 시 주석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장관급 당정군 고위 간부가 참석하는 세미나에 스타이펑 당 중앙조직부장과 함께 장 부주석이 불참해 낙마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중국군을 총괄하는 중앙군사위원회 7명에는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20기 4중전회 때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임명된 장성민 등 2명만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