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개그루먼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지목된 A씨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A씨는 24일 자신의 SNS에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인터뷰이를 상대로 발송한 내용증명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허위 자격 표기 및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 소지가 있다며, 향후 형사 고소 의사를 명확히 고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내용증명을 통해 문제의 인터뷰이가 방송에서 ‘피부과 전문의’라는 직함으로 등장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전문의 자격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방송을 통해 허위 자격을 표방한 것은 단순한 오기가 아닌, 시청자에게 고도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오인하게 만드는 중대한 허위 표시”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사 단계에 불과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향정신성의약품 복용과 관련한 내용을 마치 사실로 확정된 것처럼 단정적으로 발언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할 피의자를 사실상 범죄자로 인식하게 만드는 왜곡”이라며 형법 제307조(명예훼손)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A씨는 “정정이나 해명, 책임 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형사 고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SNS에는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당당히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회수 올리느라 바쁜 일반의 원장”, “담당 PD 역시 연락을 받고도 정정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덧붙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A씨는 의사 면허 없이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앞서 A씨는 "사건의 진실은 수사관님들과 제가 성실히 임한 진술과 객관적인 수사결과로만 밝혀질 사안임에도 일부 유튜버 및 SNS채널, 궁금한Y 등 "주사이모"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조회수와 관심을 유도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사실과 다른 사생활과 가십성 내용이 왜곡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내가 진실을 말할수 있는 유일한 곳은 수사기관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A씨의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12월,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박나래의 갑질을 주장했던 전 매니저들이 이번에는 의사면허가 없는 '주사이모' A씨에게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주사를 맞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등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고 폭로한 것.
해당 보도에는 박나래가 일반 가정집에서 '주사이모' A씨에게 의료행위를 받는 모습이 찍힌 사진, A씨가 박나래 매니저에게 의약품을 대리 처방해주는 대화 내용 등의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돼 논란을 키웠다. 이에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고 합법적인 왕진 제도를 이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의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A씨는 직접 글을 올리고 "12~3년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를 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 내국인 최초로 최연수 교수까지 역임했다. 병원장님,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에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삶을 살았다"며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쉽거리로 만드니?"라고 반박했다.
A씨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의사 단체 측에서 A씨가 나왔다는 포강대는 실체가 없는 '유령 의대'이며, A씨에게 국내 의사면허가 없다는 입장을 낸 것. 이에 A씨는 의사협회 등으로부터 불법 의료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상태다.
그 뒤로도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방송을 통해 A씨의 실체를 추적했고, 24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A씨 논란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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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나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