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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반도체 클러스터 든든한 지원군" 약속

서울경제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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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반도체 클러스터 든든한 지원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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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 일정으로 용인 원삼면 찾아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에 전력난 해소 기대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난 해법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며 "경기도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제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 일정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 지사는 산단 현장사무소에서 SK하이닉스 관계자와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전력 공급 대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식 국회의원,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박호현 SK하이닉스 용인CPR 부사장,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그리고 반도체 소부장 협력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김 지사가 하루 전 발표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가 화제였다.

김 지사는 전날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 건설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 27.02㎞의 도로 하부 공간을 활용해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도로 건설과 전력망 설치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내 첫 사례다.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고, 어제 그 결실을 맺었다”며 “새롭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전력 공급 대책을 마련했고, 오늘 그 기쁜 소식을 현장에서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안으로 용인 일반산단 전력 문제 해결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자평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기업인들의 감사 인사가 잇따랐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 협력업체인 케이씨텍의 권원택 사장은 “클러스터 조성 초기부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초부터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인 클러스터는 반도체인 모두의 꿈과 같은 공간인데, 큰 희망을 주셨다”고 말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도 “현실적인 전력 공급 해법을 제시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사장은 “숙원 사업이던 용인 일반산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며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기업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소부장 경쟁력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매우 적절한 시기에 최선의 해법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은 “경기도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경기도의회 도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남종섭·전자영 도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도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장을 직접 보니 걱정보다는 기대와 희망이 커졌다”고 말했다. 황준기 용인시 부시장 역시 “김동연 지사의 추진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깊이 감탄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후 김 지사는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과 함께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 직접 헬멧을 착용한 채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용인 일반산단에 약 3GW 규모의 전력을 지방도로 지하에 공급하게 됐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도로 건설, 전력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국가산단 전력 공급 문제 역시 중앙정부와 함께 남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반도체 산업은 속도, 집적, 인재가 핵심이며, 계획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완성하는 것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특화 산업을 통한 상생 발전으로 플러스섬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RE100과 재생에너지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도는 이미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앞장서 왔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반도체 산업과 재생에너지가 함께 가는 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는 지방도 318호선 도로포장과 용지 확보를 경기도가 맡고, 한전이 도로 하부 전력망 구축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은 약 5년 단축되고, 사업비도 30%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공급의 시급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해결한 혁신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415만5,996㎡ 규모로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7.4%에 달한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인허가, 인프라, 인력, 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지원을 이어가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완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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